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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40도 각도에서는 전체적으로 색감 표현에 있어서 상당히 과장된 모습을 보여주며 상위 40도에서는 출력물의 흐릿한 윤곽만 식별 가능한 정도를 나타낸다. 하지만 이는 광시야각 액정을 비롯하여 노트북 PC에 탑재되는 대부분의 액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최대 밝기 상태와 최저 밝기 상태를 비교해 보자. ze5600 액정은 고른 밝기와 선명도를 갖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어둡고 강렬한 색감을 보여주며 원색 표현이 붉은 색이 다소 감돈다는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일반 사용자들이 평소 사용시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과장된 색감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반 사용자 관점에서 보자면 ze5600의 액정은 전체적으로 색 균일도가 우수하고 우수한 원색 표현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최저 밝기일 때에도 밝기의 변화는 크지 않은데, 이는 배터리 구동시간에 따른 제약이 크지 않은 대형 모델의 특징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작업은 물론 주변이 어두운 곳에서는 동영상 감상도 그럭저럭 사용 가능할 정도의 수준을 유지한다.
키보드의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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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5600 는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답게 키피치 19mm의 키스트로크 3mm에 해당하는 풀사이즈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ze5600의 키보드는 IBM 싱크패드와 비슷하게 7열 배열이며 일반적으로 84-6키의 키보드가 탑재되는 것이 비해 ze5600에는 88키 키보드가 채용되었다. (참고로 IBM 싱크패드는 89키 키보드를 탑재한다.) 예상할 수 있듯이 키보드 배열이나 키보드 터치감에 있어서는 크게 단점을 찾기가 어렵다.
워드 작업시 빈번하게 사용하는 홈/앤드, 페이지 업/다운 키들이 상단 오른쪽에 따로 분리되어 있음은 물론 방향키는 보지 않고서도 조작이 가능하도록 독립적인 위치에 배치되어 있다. 한글 사용시 필요한 오른쪽 쉬프트키는 엔터키보다도 더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어 편리하며 상단의 F키들의 크기도 적절하여 손이 큰 사람들도 불편 없이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배열상 단점을 굳이 찾자면 Fn키와 조합되어 사용되는 기능키들이 좌우로 넓게 분포되어 있어 한 손으로 조작하기 어렵다는 점 정도를 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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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크감도 비교적 양호하다. 3mm에 해당하는 스트로크 수치가 알려주듯 각 키는 충분한 깊이로 눌려져 경쾌한 느낌을 준다. 각 키들은 전후 흔들림이 약간 느껴지는 편이지만 이는 키가 견고하지 못하게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키와 키보드판을 고정하는 구조물의 특성 때문이다. 실제로 키를 키보드로부터 제거해보려 했으나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는 구조물 덕에 다른 노트북에 비해 키의 제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손가락이 눌리는 방향에 따라 적절한 탄력을 유지하며 움직이는 유격은 보다 융통성 있는 타이핑을 가능케 해 준다.
반발력을 위한 고무 패킹 소재의 탄성이 적절히 조절되어 있기 때문에 깊고 탄력 있는 타이핑 감을 느끼게 해주며 속타시 발생하는 키 소음도 양호한 편이다. 기존 4200 시리즈의 단점으로 지적된바 있는 키보드 우측면의 들썩거림 현상 또한 개선되었다.
굳이 ze5600 시리즈의 키보드에서 아쉬운 점을 찾아보자면, 핫키로도 사용되는 F키열이 4조씩 그룹을 이루고 있지 않았다는 점, 상향키의 좌우로 남는 공간을 웹서핑시 편리한 '백/포워드' 키 등으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 정도인데, 이는 노트북 키보드가 꼭 갖추어야할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단점으로 지적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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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ze5600 키보드를 분리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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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상단부를 보면 맨 왼쪽에 전원 버튼과 3개의 인디케이터, 5개의 액세스 버튼이 위치해 있다. 특히 액세스 버튼 가운데는 원터치로 TV-OUT 설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버튼이 있어 ze5600를 이용하여 홈시어터를 구성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편리함을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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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윗부분에 은색 금속 그물망 부분이 내장 스피커부이다. ze5600에는 PC 스피커 제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알텍랜싱사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풍부한 음량을 들려주는데 고음부에서 찢어지거나 음이 깨지는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저음부의 재생력도 훌륭한 편이다. 전체적인 출력에 있어서는 컴팩의 JBL이나 도시바 새틀라이트 5000시리즈에 채용된 하만/카돈 스피커에 비교할 만큼은 못되지만 영화감상, 음악 감상을 비롯해 외부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할 만큼 괜찮은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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