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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과 울트라북의 조합에 더해 본체부는 외부 모니터와 연결하여 가정용 PC를 위한 본체로도 활용가능하다는 점에서 트랜스포머북 시리즈는 울트라북의 전환점이 될만한 제품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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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해결해야 할 부분도 몇 가지 엿보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가격입니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노트북 PC 구입에 예상하는 평균 비용은 70~90만원 사이이고 쓸만한 태블릿 구입을 위해 예상하는 지출은 20~40만원 사이입니다. 즉 두 기기를 모두 필요로 하는 사람의 경우 최소 90만원에서 최대 130만원 정도가 가용 지출 범위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트북과 태블릿을 조합한 트랜스포머와 같은 하이브리드 PC가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으려면 최소 스펙 기준 90만원에서 최고 130만원 정도에서 가격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하나로 조합, 생산과 소비를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매리트는 적정 가격 조건이 확보되어야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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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 부분에서도 좀 더 발전을 필요로 합니다. 완전한 형태의 태블릿과 울트라북이 조합되다보니 무게 부담이 다소 큰 편입니다. 디스플레이와 본체부에 각각 태블릿, 울트라북을 위한 주요 부품들이 집적되어 있고 배터리, 스피커도 각각 1조씩 내장하고 있어 일반 울트라북 대비 무게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휴대용 기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1.7kg 정도의 무게를 1.5kg 내외로 좀 더 감량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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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포스트 PC로서 적정 수준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노트북 대비 크게 떨어지는 채산성입니다. 현재 태블릿은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탭(노트), LG 지패드 등 대기업 제품들을 제외하면 최저 10만원대에서 높아야 30만원을 넘지 못합니다.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인데다 사이즈까지 커, 제작 단가가 만만치 않음에도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격대는 PC 가운데 최저 수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태블릿이 등장하기 전에도 노트북의 채산성 문제가 자주 도마에 오르곤 했으나 노트북의 경우 최저 40만원대에서 스펙에 따라 최고 300만원대까지 가격 책정이 자유로웠고 가격대에 따른 사용자층도 확실히 구분되었지만 태블릿은 시장을 선도하는 몇 개의 제품을 제외하면 ’적정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채산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상태로 시장 파이가 커진다해도 제조사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이득은 크지 않으며 이는 ’포스트 PC’로서의 가치 부분에 의문을 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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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PC가 태블릿과 경쟁하기보다는 소비 환경에 최적화된 태블릿을 다양한 형태로 흡수하여 ’활용성’을 넓혀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취합하기 위해 패블릿(Phablet)이라는 카테고리가 생겨났듯, 노트북 PC와 태블릿의 장점을 제대로 취합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PC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아직까지 PC의 생산성을 따라갈만한 기기가 없고 태블릿의 효율적인 소비 환경을 대체할만한 기기가 없는만큼, 두 제품의 장점을 하나의 기기로 녹여낼 수 있는 컨셉이 ’포스트 PC’에 가장 근접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트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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