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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시절부터 이어져온 특유의 DNA가 훼손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싱크패드 시리즈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야마토 연구소는 새로운 싱크패드에 얹어지는 6열 구조의 아이솔레이트 키보드의 키감을 기존 7열 키보드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키캡 디자인도 정사각형 타입의 일반 아이솔레이트 키보드와 달리 하단 부분과 손가락이 닫는 부분을 둥글게 라운딩 처리하여 접촉감을 높였고 PC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키감에 맞춰 러버돔의 탄성 계수를 조정했다고 강조합니다.
새로운 싱크패드의 키보드가 배열면에서 아쉬움을 주기는 하지만 키감 부분에서는 기존 7열 키보드 대비 떨어진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을만큼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여주었으며 키캡 구조, 본체 고정 상태 등에서도 우수한 마감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빠른 타이핑시 ’째깍째깍’ 소리를 내는 특유의 타격음이 키보드 사용에 따른 재미를 배가시켜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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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패드 요가 시리즈의 키보드는 360도 구조의 2중 힌지 구조로 인해 태블릿 모드에서 바닥면을 향하게 됩니다. 이 때 키보드 오작동을 방지하고 바닥면 접촉으로부터 키보드를 보호하기 위해 리프트 앤 락 기능을 새롭게 적용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키보드 판을 2중으로 설치하고 좌우 상단 부분에 스프링 장치를 넣어 힌지를 뒤로 꺾으면 키가 본체부로 리프트(숨어)되어 수평 상태를 이루게 되며 키도 자연히 잠금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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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앤 락 기능을 위한 기계 장치의 모습입니다. 과거 샤프 메비우스 H1 시리즈에서도 얇은 본체 두께에서 적정 수준의 스트로크를 확보하기 위해 상판 동작에 맞춰 팝업되는 키보드를 적용한바 있는데, 이 원리를 응용한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원활한 타이핑을 돕는 키보드 백라이트 역시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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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열 키보드는 포기해도 싱크패드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트랙 포인트는 포기할 수 없겠지요? 비록 대중화에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 PC 사용자들이라면 ’빨콩’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만큼 트랙포인트는 유명한 장치입니다.
트랙포인트는 20여년 넘게 싱크패드를 대표하는 입력 디바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다소 어색한 사용감 때문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일단 트랙 포인트에 적응이 되면 커서 조작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는 평면을 손가락 끝으로 움직이면서 커서를 조작하지만 트랙포인트를 손가락 끝의 압력만으로 커서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터치패드와 같이 공간 제약을 받지 않으며 압력에 따라 커서 조절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트랙포인트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경우 터치패드 중앙에 손가락을 대고 좌우로 긁는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입력 디바이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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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드도 새롭게 변경되었습니다. 일반 싱크패드는 트랙포인트 아래에 3개의 버튼을 배치하고 터치패드 아래에도 3개의 버튼을 배치하는 방식이지만, 싱크패드 요가는 버튼 일체형 방식으로 터치패드가 변경되었습니다. 사용자가 버튼으로 활용되는 영역을 구분할 수 있게 상단 부분에 붉은색 실선과 작은 요철로 3버튼 영역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물론 울트라북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버튼 일체형 터치패드가 독특할리 없습니다. 이보다는 싱크패드 요가에 탑재된 터치패드가 버튼 영역만이 아니라 패드 전체가 눌리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타 모델과 차별된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터치패드의 어떤 방향을 눌러도 부드러운 클릭감으로 패드 전체가 눌리기 때문에 상당히 독특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 전체가 눌리는 느낌도 세련된데다 클릭시 소음도 적은 편이여서 터치패드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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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와 터치패드, 트랙포인트에 더해 태블릿 모드에서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10포인트 방식의 멀티 터치 센서를 내장하고 있으며 정교한 펜입력을 가능케 해주는 와콤 디지타이저도 함께 탑재되어 있어 태블릿 PC처럼 제품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입력 디바이스 면에서는 가히 최강 구성이라 할 수 있을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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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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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이대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