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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싱크패드는 시리즈에 관계 없이 상판 고정 레치가 적용되지 않는 레치프리 방식입니다. 2014년까지 싱크패드는 내구성을 이유로 고정 레치를 고수했지만, 변화하는 노트북 시장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과거의 고착화된 부분들을 하나씩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싱크패드의 아이덴티티에 주목하는 사람들에게는 애석한 일이지만,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가치 구현(특히 변화가 빠른 IT 시장에서)이 쉽지 않음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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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사이즈는 17.3인치로 데스크톱 대체 컨셉으로 장시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20.1인치까지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늘린 초대형 노트북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만, 노트북이 대중화되면서부터 17.3인치가 노트북의 한계 사이즈로 고정된 상황입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풀 HD(1920x1080)과 UHD(3840x2160) 가운데 선택이 가능합니다. 텍스트 위주의 작업자라면 풀 HD 해상도만으로 불편이 없겠지만 보다 정교한 그래픽 작업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 그룹이라면 UHD 해상도 디스플레이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됩니다. 워크스테이션의 특성을 고려, 두 가지로 해상도를 이원화한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디스플레이 광원은 LED이며 상하좌우 178도 시야각 성능을 자랑하는 IPS 패널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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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패드 P70 시리즈에는 색채전문분야 선도업체인 X-Rite(엑스라이트)사의 컬러 캘리브레이터를 탑재하고 있어 그래픽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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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패드의 상징인 7열의 듬직한 키보드가 사라지고 아이솔레이트 타입의 키보드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싱크라이트, 키보드 상단의 버튼 구조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싱크패드와 동일한 부분은 트랙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듀얼 포인트 디바이스와 올블랙의 컬러 구성, 그리고 팜레스트 우측 하단의 싱크패드 로고 정도입니다.
바뀐 부분이 많지만 기존 싱크패드와 겉도는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최신 스타일로 세부 장치를 변경하였지만 싱크패드의 가치를 그대로 담아내기 위한 설계진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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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패드 P70 시리즈 역시 7열 키보드 대신 6열 배열의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7열 키보드에서 6열 키보드로 변경되기 시작한 출발점은 싱크패드 초경량 라인업인 X1 시리즈 부터이며 최근 새롭게 출시되는 싱크패드의 모든 제품들이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로 변경되어 싱크패드 마니아들을 당황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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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리뷰에서도 지적한 내용입니다만, 최근 레노버 싱크패드가 20여년 동안 굳건하게 유지해온 7열 키보드를 포기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규격이 다른 키보드 생산에 따른 비용 문제가 가장 컷다고 보여집니다. 싱크패드를 인수한 이후에도 레노버는 한동안 아이솔레이트 타입의 아이디어패드와 전통적인 7열 구조의 싱크패드 키보드를 함께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특화된 싱크패드의 생산량이 대중적인 아이디어 패드에 비해 소량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싱크패드 특유의 규격에 맞는 키보드를 생산하는데 따른 비용이 커졌을 것입니다. 이는 갈수록 악화되는 노트북 시장의 채산성 및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한 싱크패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슬림화 경쟁에 싱크패드 7열 키보드가 적합치 않다는 점입니다. 외형적인 가치, 휴대성보다는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에 촛점이 맞춰진 싱크패드 7열 키보드는 노트북을 초슬림 형태로 구성하였을 때 두께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본체 상단 케이스와 일치 타입으로 구성되어 공간을 훨씬 덜 차지하는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로의 변경은 시장 변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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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꾼꿈
Mr팬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