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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고 투박한 게이밍 노트북은 이제 그만 - ROG 제피러스 M GM501

이 기사는 5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8-04-26 오전 11:35:14

본체 무게는 2.45kg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실제 무게는 2.503kg으로 약 53g 정도를 오버했습니다. 최근 에이수스가 스펙에 명시된 무게를 잘 맞췄는데(규정 무게보다 실제 무게가 좀 더 가벼웠죠), 아마도 제퓸 규정 무게는 2.5인치 하드디스크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인듯 합니다.

어댑터를 포함하면 무게가 3.279kg으로 증가합니다. 본체 무게는 최대한 줄일 수 있어도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해주어야 하는 어댑터 사이즈를 줄이는건 무리입니다. 이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사용자들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지요.

프로세서, 그래픽, 듀얼 스토리지 등 막강한 스펙을 고래해볼 때 휴대성 부분도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2.5kg이 휴대에 적합한 무게는 아니지만 백팩을 사용하면 이동시 휴대하는데 아주 사람을 힘들게 하는 무게는 아닙니다.

휴대성 부분도 스펙 대비 좋음!

키보드 및 스피커

키보드는 키감을 결정하는 스트로크, 타이핑에 적합한 배열, 키캡의 고정 상태, 키보드 판의 고정 상태, 백라이트 유무 등으로 편의성이 좌우됩니다.

일단 키감. 정교하고 부드럽고 클릭감이 좋습니다. 290만원대라고 하는데, 뭐 키감이 나쁘면 질타의 대상일테니 당연히 좋아야겠지요? 비싼 노트북임을 감안해도 키감이 상당히 좋고 슬림 사이즈 대비 스트로크 사이즈도 무난합니다. 키감이 부드러운데 힘 없이 눌러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단단한 키감도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속타에 적합하도록 조율이 잘 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배열도 문제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방향키가 구분되어 있고 키패드는 4열로 분리되어 있으며 ESC키 WASD 키를 구분해 놓은 것도 게이밍 노트북다운 좋은 구성입니다. 전원 버튼은 상단 우측에 따로 구분되어 있고 사운드키, 음소거키, 게이밍 설정키를 상단 좌측에 따로 배치한 부분도 마음에 듭니다. 디자인적인 요소이긴 하지만 스페이스바를 개성 있게 다듬은 것도 소소한 멋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ROG 게이밍 센터의 ’ROG 오라 코어(AURA Core)’ 기능은 키보드의 RGB LED 백라이트의 색상과 효과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양한 컬로가 조합되는 백라이트 향연은 게이밍 노트북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터치패드는 최근 유행을 감안하면 좀 작게 느껴집니다. 세로보다는 가로가 넓은 구조이고 팜레스트와 약간의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신 타이핑시 커서가 튀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고 드라이버 안정화도 잘 되어 있어 사용감이 좋았습니다. 버튼 클릭감은 낮고 클릭시 소음은 평균적인 수준이었습니다. 터치패드 구성은 대체로 평범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