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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G6와 V30에서 적응이 힘들었던 부분이 후면 전원 버튼이었습니다. 나름 그동안 LG 스마트폰을 열심히 사용해오긴 했지만, 매 세대마다 메인폰으로 사용해오지는 않았기에 일반적인 측면 전원 버튼과 후면 버튼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이 꽤 컸었는데, 반갑게도(?) G7 싱큐는 타사 스마트폰과 비슷한 왼쪽 측면에 전원 버튼을 배치, 사용 이질감을 없앴습니다.
덕분에 후면의 원형 버튼은 지문 인식 센서 기능만 담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카메라 모듈의 얇은 돌출부와 지문 인식 센서의 얇은 돌출부 패턴이 비슷해 간혹 카메라 모듈을 문지를 때가 있는데, 거리를 좀 더 떨어뜨렸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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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측면 볼륨 업/다운 버튼 아래로 구글 어시스트 버튼이 추가되어 있어 검색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번 누르면 구글 어이스트 기능이, 두번 누르면 구글 렌즈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독자적인 인터페이스에 대한 고집을 버리고 범용적인 버튼 구조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LCD로 바뀌었지만 1000nit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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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은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지만 G7 싱큐는 M+LCD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대신 휘도를 1000nit로 높여 태양광이 강한 외부에서도 원활한 가독성을 확보했다고 하는군요. 이건 일종의 성능 부수트업과 같은 디스플레이 부스트 모드입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적정 휘도로 사용하다가 자연광 아래서는 가독성 확보를 위해 휘도를 1000nit까지 올려 사용편의성을 확보하는 기능입니다.
자연광 아래서 썬그래스까지 쓰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최대 휘도 설정 상태에서도 아예 검은 화면처럼 보여 선그래스를 벗어 한 손에 쥐고 불안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그늘을 찾아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는 경험을 많이 하셨을텐데요 디스플레이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지 않아도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노치 디자인(뉴 세컨드 디스플레이)은 플랫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노치 스타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뭐든 하나라도 더 표시하는걸 좋아하는 리뷰어는 노치든 뭐든 상관 안하니 노치 디자인 상태로 써보는 것으로 설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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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보면 디플레이로 꽉찬듯한 느낌을 줍니다. 화면비가 변해 해상도도 2880x1440에서 3120X1440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DCI-P3 기준 100% 색재현률로 M+LCD가 가진 단점들을 보완해냈다고 LG는 강조합니다. 휘도를 크게 높였는데도 배터리 소비 효율은 높였다는 다소 이해 안되는 장점을 강조하는데, LG측에 따르면 LCD의 백라이트 투과율을 높여 크기와 해상도가 같은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더 밝고 소비전력 효율은 좋아졌다고 하는군요. 뭐든 신기술이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M+LCD를 사용한 RGBW 패널을 탑재, 화이트 픽셀로 1000nit를 전력 소모 증가 없이 구현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G6 대비 소비 전력이 30% 절감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자신감인지, 배터리는 V30의 3,300mAh에서 3,000mAh로 10% 줄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색생을 취향에 맞게 변경(에코, 시네마, 스포츠, 게임, 전문가 등)할 수 있는 화면 설정도 가능합니다. 기존 G 시리즈에서도 지원했던 기능인데 G7에서 이를 좀더 디테일하게 다듬었습니다. 있던 기능이든 아니던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기능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LCD든, OLED든 간에 일상 사용에 차고 넘칠만큼 훌륭한 스펙을 갖고 있어 예전처럼 디테일한 비교 자체가 큰 의미는 없는 상황이죠. 디스플레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리뷰들을 보면 ’가청 영역 이외의 주파수로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영역’처럼 일반 소비자들과는 괴리가 먼 느낌입니다.
리뷰어 역시 일상 사용 환경에서는 LCD든 OLED든 크게 의식을 안하고 제품을 사용하는데, 블랜드별 성능 평준화가 이뤄져 있기에 가능한 일(’애플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최고’라는 말은 취향 문제이지 더이상 펙트가 아닙니다.) 세부적인 부분은 사용자가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 부분이라 봅니다.
아웃포커싱을 지원하는 듀얼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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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카메라는 1600화소를 지원하며 18.9:9 비율을 사용할 경우 1000만 화소만 사용하게 됩니다. 아웃포커스 기능이 추가되었고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AI 모드를 19개로 늘려 보다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G6, V30과 마찬가지로 후면 렌즈는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107도 광각 F1.9 스펙이고 다른 하나는 71도 화각 F1.6의 스펙입니다. 전면 카메라는 80도 화각 F1.9입니다. 두 개의 화각을 지원하는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두 개의 화각으로 이미지를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여전히 매력입니다만, 광각 카메라 화각을 G6 125도, V30 120도에서 107도로 줄였습니다. 이는 광각 촬영시 발생하는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여지는데 실제 촬영 이미지에서 광각 왜곡이 크게 줄어 자연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V30과의 차이라면 광각 렌즈의 1300만 화소를 1600만 화소로 높였고 전작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던 전면 500만 화소를 800만 화소 F1.9로 높인 점이 다릅니다. 전면 카메라 화각도 80도로 줄였습니다. 두께가 얇아짐에 따른 부작용인 ’카툭튀’는 감안해야 할 부분인데, 다행히 튀어나온 부분을 최소화해 케이스 없이 바닥면으로 스마트폰을 놓았을 때에도 카메라 모듈이 긁힐 것을 염려해야 하는 상황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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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의 후면 카메라에는 표준, 광각 모두 V30에 사용된 소니 IMX351 CMOS가 탑재됐었습니다. IMX351 센서 스펙은 16MP, 이미지 센서 크기는 1/3.1 인치, 픽셀 크기는 1ųm 입니다. 갤럭시 S9, 노트8의 이미지 센서 크기는 1/2.5 인치로(픽셀 크기 1.4ųm) G7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보다 크고 아이폰 8/8+의 경우 1/3.1 인치(픽셀 크기는 1.2ųm)로 G7과 비슷합니다.
이미지 센서가 작기 떄문에 광량이 충분한 외부샷과 광량이 충분치 않은 실내샷의 품질 차이가 다소 있는 편입니다. 반면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G7의 색감은 상당히 우수한데, 하드웨어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 카메라 셋팅임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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