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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패드를 탑재한 17인치 노트북 - HP Pavilion zd7000 (제 2부)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5-10 오전 7:55:47

하위 45도에서 본 모습이다. 역시 전체적으로 색이 과장되어 보이며 상단부근에는 상당한 콘트라스트 왜곡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원색 이미지 식별이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최대 밝기시와 최저 밝기시의 비교이다.

zd7000에 탑재된 액정은 최근 선보이고 있는 ‘특수 필터층’이 첨가된 광시야각 액정에 비해 화사한 맛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선명한 출력상태를 보여주며 밝은 외부에서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휘도를 갖추고 있다. 단점이 있다면 앞서 지적했던 것처럼 액정 사이즈로 인해 군데군데 미세한 얼룩이 보인다는 점인데, 배경색을 백색으로 지정하지 않는다면 그다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는 없다.

최저 밝기로 지정한 상태의 모습이다. 휴대성을 염두해야 하는 컴팩트형 노트북은 최저밝기 상태시 정상적인 작업이 불가능할 만큼의 저도의 밝기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원 절약을 위한 '최저밝기의 기능' 자체가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몇몇 노트북이 이런 유명무실한 기능을 버리고 실질적으로 사용가능한 밝기로 지정되도록 제작되고 있으며 zd7000과 같이 휴대성을 거의 고려하지 않은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의 최저밝기에서도 일반 사용에 적정한 정도로 충분한 밝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zd7000에서 액정 조절 기능은 전원 절약 기능을 염두해 둔 것보다는 ‘텍스트 작업시 밝은 액정으로부터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휘도를 낮’추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최저 밝기로 지정하더라도 전원 관리 효과는 그리 뛰어난 편은 못된다.

zd7000의 포트 구조

17인치 액정을 탑재하고 있는 zd7000은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답게 풍부한 확장 포트들을 갖추고 있다.

먼저 노트북의 전면부를 살펴보자. 노트북 전면부에는 강력한 성능의 하만/카돈 스테레오 스피커와 중앙의 인디케이터부가 배치되어 있다.

적잖은 노트북 사용자들이 `JBL' 스피커와 `Harman/Kardon' 스피커 중 어떤 제품이 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가를 놓고 고민하기도 하지만, 이 두 브랜드는 모두 하만 인터내셔널에서 내놓은 것들이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세계 정상의 스피커인 `JBL', `Infinity'와 최고급 하이파이브랜드인 `Harman/Kardon', `Mark Levinson'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업체로 사운드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업체이다.

특히 17인치 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zd7000과 같이 멀티미디어 활용도를 높인 노트북의 경우 내장 사운드시스템의 성능에 큰 무게가 실리게 되는데, zd7000에 내장된 Harman/Kardon 스테레오 스피커는 노트북용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부실한 외장 2채널 스피커를 연결했을 때보다 노트북에 내장된 자체 스피커가 들려주는 음량이 더 풍부하고 우렁차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하면 zd7000의 내장 스피커의 성능을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노트북의 왼쪽 측면을 보자. 열배출구가 왼쪽 측면의 3/4을 차지할 정도로 방열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측면의 포트로는 HP 노트북의 전용 확장 포트인 Expansion Port, 1개의 USB 2.0 단자, 4핀 1394 단자, 마이크/헤드폰 단자가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