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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키감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고 넘어가자.
U101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에 비해 키의 반발력을 위한 구조물의 크기가 매우 작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백세주 술잔'을 엎어놓은듯한 모양의 초미니 고무패킹이 키의 반발력을 만들어주고 있는데,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각각의 키들에서 일정한 스트로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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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U101 키보드의 배면
그리고 키를 잡아주는 구조물이 견고하지 못한 관계로 각키들은 좌우 흔들림이 심하며 키를 누를 때 키보드판이 울렁기리는 현상도 어느 정도 발생한다.
따라서 U101의 주된 용도를 망각한채 '업무용'으로도 활용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
새로운 구조의 포인트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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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01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새로이 적용된 "4way Multi Controller" 이다. 3단 구조로 되어 있는 원형의 이 독특한 디바이스는 U101을 양손에 들고 노트북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다기능 디바이스이다.
일단 가운데 위치한 포인트 스틱은 마우스의 커서를 제어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포인트 스틱을 감싸고 사방으로 배치되어 있는 버튼은 일반 키보드 우측 하단에 위치해 있는 네 방향 콘트롤러키이다.
그리고 가장 바깥부분에 흰색부분으로 띠를 이룬 부분 중 왼쪽의 버튼부는 휴대폰 방식으로 문자입력을 가능케 해주는 썸프레이즈 (ThumbPhrase) 버튼과 U3에도 적용된 줌인(ZOOM IN) 버튼, 그리고 U101의 화면을 90도로 회전시킬 수 있는 'ROTATION' - 피봇 기능과 동일함 - 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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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XGA 해상도일 때의 액정의 출력 상태
피봇에 해당하는 'ROTATION' 버튼은 ZOOM 버튼과 공용하도록 되어 있다. 먼저 ZOOM 버튼은 짧게 누르면 작동이 되는데, 1024*768의 해상도에서 800*600 해상도로 원터치 토글이 이루어진다.
실제로 U101의 액정의 픽셀피치는 15 인치 UXGA급 액정의 픽셀피치보다도 작다. 이 정도면 웬만큼 눈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도 처음 접할 경우 눈을 비비지 않을 수 없을만큼 작은 크기이다. 따라서 작은 텍스트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나 세밀한 이미지를 좀 더 크게 보기를 원할 때 모니터 설정을 통해 불편하게 액정 해상도를 바꾸는 과정을 버튼 조작 한방으로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장치가 바로 Zoom in 버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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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800*600 모드로 변환하였을 때 액정의 출력 상태
이 버튼을 누르면 액정은 눈한번 깜박임으로 1024*768의 해상도를 800*600로 순식간에 바꿔놓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다른 해상도를 따로 설정할 수도 있다. 다시 짧게 한번 더 누르면 1024*768의 적정 해상도로 복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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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일 버튼을 길게 누르게 되면 'ROTATION' 기능이 작동을 한다. 이 기능은 화면의 각도를 90도 틀어주어 가로설정 화면에서 세로 설정 화면으로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문서 편집이나 DTP(전자출판)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해본 사람이라면 일반 서적의 한 페이지를 한번에 출력가능한 세로 화면의 편리함을 어느 정도 알 것이다.
880g의 무게와 컴팩트한 U101의 사이즈라면 '전자책 뷰어'로 충분히 활용할만하기 때문에 일반 서적과 비슷한 사이즈인 세로화면 환경을 원터치로 조정할 수 있게 하여 제품 활용도를 높여주고 있다.
단 화면을 90도로 회전시켰을 때 노트북을 잡는 손의 자세가 엉성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왕 이런 편리한 기능들을 채용하려면 액정을 과거 GT 시리즈처럼 180도 회전할 수 있도록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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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