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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작은 신사 - Compaq NC4000 (제 1부)

이 기사는 8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3-19 오전 12:06:28

사진설명 : 컴팩의 에보 N800C의 모습 - 내부 디자인이 NC4000과 거의 동일함을 볼 수 있다.

NC4000 의 내부 디자인은 Compaq의 컨슈머 라인인 '프리자리오' 시리즈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2002년 가을, 비즈니스 업무용 사용자들과 일반 사용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려는 목적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컨슈머 모델의 특징을 적절히 조합하여 출시한 에보 N800 시리즈와는 '일란성 쌍둥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비슷한 내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에보 N800 시리즈처럼 포인팅 디바이스로 터치패드와 트랙포인트로 구성된 '듀얼 포인팅 디바이스'가 제공된다. 포인트 스틱은 전통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IBM 싱크패드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장치이다. 따라서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하는 NC4000에 포인트 스틱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버튼의 구조상 사용에 불편이 느껴지며 클릭감 또한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세심한 배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사진설명 : NC4000에 탑재되어 있는 포인트 디바이스의 모습 - 요즘 한창 건강 식품으로 유행하고 있는 '검은콩'이다. ^^;

금속 재질의 은색 테두리가 둘러져 있는 타원형의 터치패드는 보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감도 역시 우수하다. 포인트 스틱과 터치패드를 위해서 터치패드엔 위아래로 조작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터치패드를 두르고 있는 회색띠와 일체감이 느껴지는 버튼은 터치패드를 따라 곡선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터치패드 사용시 클릭이 용이하다.

우리가 흔히 '비즈니스' 용으로 분류하는 노트북들 대부분은 문서작성과 각종 데이터베이스 작업에 용이하도록 편리한 키보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면에 있어서 NC4000은 나무랄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C4000에는 총 84키로 구성된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는데, 부피에 제약을 받는 12.1인치 서브형 노트북임에도 데스크탑용 키보드에 해당하는 키피치 19mm의 키보드가 채용되어 있어 최상의 키보드 편의성을 제공해 준다. 키스트로크 사이즈 또한 2.5mm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키보드 상단의 은색 띠 부분에는 노트북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는 7개의 버튼들이 보기 좋게 한자리에 모여 있다. 왼쪽부터 로그오프 버튼, 무선랜 ON/OFF 버튼, 프리젠테이션 설정 버튼, 전원 버튼, 음소거 버튼, 볼륭 조절 버튼이 위치해 있으며 버튼부 양 옆으로는 각각 2개의 인디케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비즈니스 모델답게 잦은 프리젠테이션 환경을 고려하여 '프리젠테이션’ 설정 버튼을 마련해 두었다는 점이다. 프로젝터나 대형 TV를 S-비디오 단자나 외부모니터 단자로 연결한 다음 프리젠테이션 버튼을 누르면 프린테이션을 위한 파일 불러오기, 출력 비디오 해상도 조절, 노트북의 전원 관리 등을 하나의 메뉴 창에서 손쉽게 조절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