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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0에는 막강한 네트워크 기능이 적용되었는데, 유선랜/모뎀을 비롯하여 필립스사의 IEEE 802.11a/b 듀얼 밴드 규격의 무선랜과 블루투스 모듈까지 채용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최상의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10Base-T/100Base-TX/1000BASE-T 환경에 모두 대응하는 유선랜은 차후 변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본체에 탑재된 확장 포트로는 페러렐, 외부 모니터 단, 2개의 USB 2.0, S-VEDIO단자, 적외선 포트, 2개의 PC카드 슬롯, 랜/모뎀 단자, 해드폰, 마이크 단자 등 3cm 이하 두께의 노트북에 내장된 포트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풍부한 포트를 지원한다. 여기에 1394와 광출력 단자만 추가되어 있었다면 확장성에서 더 이상 흠잡을 데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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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원으로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공한다. 최상위 모델인 G1U에는 6600mAh 용량의 9셀 대용량 배터리가 기본 부속되어 있어 최대 7시간 30분까지 구동이 가능하다. 최상위 모델 이외에는 4400mAh 용량의 6셀 배터리가 제공되는데, 기본 배터리로 테스트해보지 못해 정확한 값을 알 수는 없으나 대용량 배터리에서 보여준 사용시간으로 볼 때 평균 3시간 30분 이상의 구동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T40의 크기는 가로 311 x 세로 255 x 두께 26.6~31.4mm로서 기존 T30의 305mm, 250mm, 36.6mm에 비해 면적은 조금 증가한 대신 두께는 혁신적으로 감소하였다. 무게는 표준형 6셀 배터리를 탑재했을 때 2.28Kg이며 대용량 9셀 배터리를 탑재하게 될 경우 약 2.5Kg으로 무게가 증가한다.
소니 바이오 Z1가 6셀 중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상태에서 2.1Kg, 삼성 X10가 4셀 소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상태에서 1.8Kg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면 본체만의 무게로 놓고 보면 3 기종간의 무게 차이는 모두 200g 안쪽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세 기종 중 스펙상 가장 가벼운 무게를 지닌 삼성 X10에 중용량 6셀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무게가 약 2.13으로 증가하여 소니 Z1의 무게보다 30g 정도 더 무거워진다.
T40을 기본 설계한 일본IBM이 개발 초기부터 'ThinkVantage'라는 기치 아래 '가격은 낮추고 제품의 부가가치는 높인다'라는 양극화 전략 베이스로 '최고 성능을 지닌 차별화된 모델 개발'의 결과물답게 돋보이는 외형과 특징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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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0 액정의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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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치는 단연 액정이다. 데스크탑과는 달리 액정 디스플레이 장치를 포함하고 있는 노트북의 경우 한번 선택하면 디스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교체할 수도 없거니와 고장이라도 날시엔 웬만한 중고노트북에 필적할만큼의 비싼 수리비를 지출해야 한다. 따라서 노트북의 선택기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바로 액정의 특성인 것이다.
그동안 TP에 탑재된 액정은 2001년 7월에 개발되어 A30P에 장착하기 시작한「FlexView」광시야각 액정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하였다. 액정의 균일도에 있어서는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밝기와 시야각에 있어서만큼은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사실 앞선 Z1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액정의 휘도와 시야각을 결정짓는 요소는 고휘도 백라이트의 적용 여부인데, 이럴 경우 배터리 소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제한된 용량의 배터리로 장시간 구동이 불가능해진다. 이런 이유로 휴대성이 강조된 모델에는 데스크형에 비해 백라이트의 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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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라이트의 빛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효율 반사형 형광물질이 개발되어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서도 기존 액정보다 훨씬 밝고 선명한 출력 상태를 보여주긴 하지만 이 또한 백라이트 밝기에 따른 한계가 따른다.
T40은 기존의 T30보다도 휴대성이 강조된 모델이기 때문에 성능 좋기로 정평이 나있는「FlexView」액정이 채용되어 있지 않았다. T40에 들어가는 SXGA(1400*1050) 해상도의 14.1인치 액정은 기존 T30 모델과 마찬가지로 삼성, 엘지 필립스, 현대 등의 제품이 두루 사용된다. 전체적로 T30과 비슷한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액정의 시야각과 균일도 면에서 약간 향상되었다는 느낌 외에는 별다른 차이점을 보여주지 않는다.
휴대 비율이 높은 액정은 일단 휘도가 높아야 하는데, 외부 사용률이 높다보면 직사광선에 노출된 밝은 곳에서 사용할 경우가 잦아지기 때문이다. 이 때 액정이 적절한 휘도를 갖추고 있지 못하면 가독성에 문제가 발생하고 눈의 피로가 심화된다.
특히 노트북에 DVD 기능을 포함한 콤보드라이브가 거의 필수적으로 탑재되고 있는 현시점에 노트북은 더이상 사무 보조용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용 종합 디지털 기기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멀티 디지털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디스플레이 장치이다. 특히 동영상 재생의 경우 액정의 휘도와 콘트라스트비는 출력물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액정의 휘도가 높으면 자연히 흰색과 검정색의 대비가 높아져(콘트라스트비) 출력되는 텍스트에 신축성이 붙게 되고 영화 화일 재생시 브라운관에 가까운 시청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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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0의 경우 광시야각 액정만큼은 아니지만 영화 화일 재생시 비교적 밝고 또렷한 화면을 보여주었으며 좌우 시야각에 있어서도 크게 답답하지 않은 정도를 보였다. 아직까지 14.1인치 액정을 탑재한 노트북에 전원 문제로 인해 광시야각 액정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T40의 액정 성능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T30의 경우 ABS 플라스틱 합성 수지보다 강성에서 약 3배 이상 높은 티타늄 재질의 상판이 견고하고 빈틈없이 액정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압력을 받아도 액정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만큼 튼튼한 구조를 갖추고 있었던 것에 비해 T40에 새로이 적용된 마그네슘이 얼마나 높은 강도를 지니고 있을지는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았지만 일단 눈으로 보기엔 기존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견고함을 갖추고 있어 신뢰를 준다.
액정의 색표현에 있어서도 양호한 수준이다. 광시야각 액정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밝기와 색간 표현력, 명암 대비 등에서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고른 균일도와 부드러운 색감 재생력이 돋보인다. 백색 균일도도 훌륭하며 검은색 배경에서 액정 하단의 백라이트부를 제외하면 빛이 새어 나오거나 단색에서 발생하는 그림자 현상도 거의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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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