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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터리 상태로 전환이 되면 최대 밝기는 자동으로 두 단계 정도 어두워지는데, 이 상태에서는 주변이 밝은 외부에서 사용이 조금 불편해진다. 배터리 사용시간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외부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서브노트북인만큼 사용자가 직접 최대 밝기 지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수정되어야 할 부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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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밝기일 때의 모습이다. 전원을 사용할 때나 배터리를 사용할 때 모두 최저 밝기 상태는 동일하다. 외부에서 최저 밝기로 지정한 상태로는 원만한 사용이 힘들겠지만 전원이 없는 실내에서는 그럭저럭 최저밝기로 지정을 해도 일반적인 작업 정도는 가능해 보인다. 최저 밝기일 때의 절전 효과도 괜찮은 편인데, 대략 기본 배터리 기준으로 20분 정도의 사용 시간이 늘어난다.
키보드의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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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10C는 서브노트북이면서 서브노트북답지 않은 몇몇 장점들을 지니고 있는데, 그중에 키보드도 한 몫을 단단히 한다. 일단 N410C의 키보드는 보기에도 큼지막해 보인다. 혹시나 해서 키피치를 재보니 풀사이즈 키보드에 해당하는 19mm이다!
본체 키보드부를 보면 키보드가 본체 좌우로 한치의 틈도 없이 꼭꼭 들어차 있음을 보게되는데, 덕분에 키보드를 6단으로 배열하고도 풀사이즈에 해당하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키스트로크 역시 휼륭하다. 2.7mm에 해당하는 키스트로크는 N410C의 두께를 고려해볼 때 실로 유쾌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각키들은 깊숙하게 눌려지는듯한 느낌을 충분히 제공하며 반발력도 적당하여 장시간 사용해도 쾌적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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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빈도가 높은 방향키는 좌측 하단에 독립되어 있어 편리하고 워드 사용시 많이 쓰이는 페이지 업/다운, 홈/엔드 키 등도 Fn키와 조함 없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오른쪽 쉬프트키도 큼지막하여 한글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키의 반발력을 위한 고무패킹의 소재가 그다지 정교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발력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상쾌한 반발력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즉 초기에 누를 때의 압력이 키가 완전히 눌린 상태의 탄성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속타시 조금은 둔탁하고 투박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런 이유로 각키들를 잡고 있는 구조물이 견고하여 키보드와 키 사이에 유격이 거의 없음에도 빠른 타이핑시 적잖은 소음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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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단점을 떠 꼽자면 좁은 공간에 풀사이즈 키보드를 배치하느라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키의 사이즈를 키우느라 키보드 제 1열에만 무려 19개의 키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배열보다 두 개나 더 많은 갯수이다.
좁은 공간에 두 개나 우겨 넣자면 키사이즈를 얼마나 줄여야 했겠는가? 예상할 수 있듯이 키보드 제 1열에 들어찬 키들은 풀사이즈의 다른 키들의 반밖에 안되는 크기를 지니고 있어 손가락이 큰 사람들이 사용하기엔 조금 불편해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N410C의 키보드는 서브노트북에 탑재된 키보드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성능과 편의성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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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레스트 중앙에는 시냅틱스(synaptics)사의 감압식 터치패드가 위치해 있다. 감압식 터치패드가 저가형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노트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터치감도 비교적 훌륭한 편이라 그다지 흠잡을만한 구석은 보이지 않는다.
간단한 상하 좌우 스크롤 기능을 지니고 있어 웹서핑시 편리하나 점차 고기능 터치패드를 채용하고 있는 요즘 추세에 비추어보면 조금은 소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터치패드 아래로는 두 개의 버튼이 좌우 대칭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필자는 에보 N610과 N410에 채용된 터치패드 버튼 디자인을 보면 왠지 실소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흐믓해 하다가도 요 싸구려 플라스틱 재질의 터치패드 버튼을 보면 시쳇말로 ’김이 새’버리기 때문이다. 다음 모델부터는 좀더 고급스러운 모습과 세련된 칼라로 바뀌길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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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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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