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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GRT의 액정성능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리뷰 모델인 소니 코리아의 GRT 30LP는 지난 5월에 발표된 일본의 GRT99/P 의 변형모델이다. 하드디스크 용량과 무선랜의 유무 무게 등에서 작은 차이가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TV 수신 모듈, 하드웨어 MPEG2 엔진이 빠져 있고 클리어 블랙액정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부분에 대한 평가를 하기 전에 GRT의 개발자가 말하는 GRT의 컨샙을 들어보도록 하자.
출처:pc.watch.imperss.co.jp
[Q] GRT의 기본 컨샙은 무엇입니까?
[A] 이번에 새롭게 발매되는 GRT의 기본 목표는 [TV를 깨끗한 액정으로 감상한다]입니다. 기존에 있던 GRV와 외관상에 있어서는 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포트리플리케이터를 사용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던 TV 튜너를 본체에 내장였습니다. 또한 액정에 [클리어 블랙 액정]을 사용하여 고휘도, 고콘트라스트, 고시야각을 가능하게 하고 본체부에 채널과 오디오등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버튼을 추가하여 보다 사용하기 쉽게 [TV를 깨끗한 액정으로 감상한다]를 실현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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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발자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TV 수신기능과 클리어 블랙 액정을 제외된 소니코리아 모델은 출시 전부테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물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소니 코리아가 아닌 일본의 소니 본사라고는 하지만 그 결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소니코리아가 사용자 중심의 배려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높은 가격이 적용, 출시된 TR1L으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기존의 소니의 유저들은 이번에 GRT에서 보여준 무성의한 행동으로 인해 불만이 가중되어 소니코리아에 대한 신뢰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로 [클리어 블랙 액정]은 기존의 액정에 비해서 명암의 구분이 확실한 하이콘트라스트를 실현하고 저반사 코팅과 광시야각 필터에 의해서 반사광을 억제하여 어느 각도로부터 화면을 응시해도 선명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된 액정으로 GRT30LP와 같은 멀티 미디어를 추구하는 노트북에는 한마디로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소니코리아 모델에 '블랙클리어 액정'이 탑재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인즉, '블랙클리어 액정은 TV 출력을 위해 특화된 액정이며 국내 모델이 '기가포켓'이라는 바이오 TV 전용프로그램의 한글화 문제 때문에 YV 카드 기능이 삭제되었기 때문에 국내 모델에까지 적용할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정당한 사유가 못된다. 고휘도, 고콘트라스트, 저반사 액정은 TV 감상시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DVD, DivX 등 거의 모든 멀티미디어 환경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단순히 TV 출력을 위해 블랙클리어 액정을 제외시킨 것이였다면 GRT는 전체적으로 멀티미디어 성격보다는 비지니스적인 성격을 표방했어야 했다. 그러나 분명 소니코리아에서도 강조하듯, GRT는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인 것이다.
사실 블랙클리어 액정이 탑재되지 않아도 GRT의 액정 성능 정도면 여느 기종에 빠지지 않는 시야각과 높은 콘트라스트를 제공해준다. 하지만 '최고 모델'이라는 것은 여느 모델이 표방할 수 없는 성능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 생각해보라. 국내에 250km로 달릴 곳이 어디있다고 특정 외국 자동차 회사들은 '최고 속도 250km!'라는 문구를 자랑스럽게 사용하는지를 말이다. - 블랙클리어 액정의 미적용은 GRT가 가진 가장 멋진 개성을 제외시킨 것이다.
사실 클리어 블랙 액정을 제외하였다는 스펙상의 세부점은 고급 유저가 아닌 이상 인지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블랙클리어 액정이 제외되었다고는 하나, 성능상의 체감차이는 그리 크다로 말할 수도 없다. 덕분에 이러한 사실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소비자들은 GRT의 퍼포먼스와 16.1인치의 넓은 액정, 미려한 디자인 등에 이끌려 제품을 구입하기에 현재 GRT는 적지않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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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클리어 액정이 빠졌다는 사실로 인해 너무 실망하지는 말라. GRT30LP의 액정 성능이 남달리 떨어진다던가 사용에 불편함을 느낀다던가 하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블랙 클리어 액정이 훌륭한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존에 사용되어 왔던 GRV 시리즈의 액정 역시 타 제조사들의 액정에 못지않게 훌륭한 성능을 자랑한다. 노트기어에서 직접 활영한 출력물을 이용해서 GRT30LP에 사용된 액정의 시야각와 컨트라스트 비등을 검토해 보도록 하자.
GRT의 시야각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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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도 각도에서 액정을 바라본 모습이다.
색상의 왜곡이나 색침전 현상은 많이 발생하지 않지만 색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출력물을 식별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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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0도에 이르는 각도에서 살펴본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원색이 많이 흐려보이기는 하지만 출력물을 분간하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사실 이정도의 시야각만 해도 멀티미디어 노트북으로서 제기능을 다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블랙 클리어 액정이 가장 큰 힘을 발휘 하는 것은 시야각 측면보다는 출력물의 선명함에 있다.
외부 빛의 간섭을 최소화 시켜주기 때문에 LCD에서 출력하는 영상을 또렷하고 원색 그대로 감상할 수 있으며 태양 빛과 같은 밝은 빛 아래에서도 아무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블랙클리어 액정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블랙 클리어 액정의 원리는 앞선 SONY VAIO TR 리뷰와 후지쯔의 POPPY리뷰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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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시약을 살펴보자 먼저 하위 45도 각도에서 살펴본 모습이다.
보는바와 같이 색침전 현상으로 인해서 출력물을 정확하게 분간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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