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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에 탑재된 확장 포트로는 페러렐, 외부 모니터 단자, 적외선 포트를 비롯해서 2개의 USB 2.0, 1394, 1개의 PC카드 슬롯, 랜/모뎀 단자, 라인 아웃, 해드폰, 마이크, 컴팩트 플레쉬 메모리 슬롯 등 12.1인치 서브 노트북으로서는 부족함 없는 확장력을 갖추고 있다.
외부 전원으로는 4.4Ah의 비교적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스펙상에 명시된 사용시간은 최대 5.5시간으로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 테스트에서는 최대 4시간 40분 정도의 사용시간을 기록하여 제조사측의 발표와 차이를 나타냈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2.5시간으로 적당한 편이다.
X31의 크기는 가로 273 x 세로 223 x 두께 24.9 ~ 30.2mm로서 최근 출시되는 서브노트북으로는 조금 둔탁한 사이즈이며 무게는 1.65Kg으로 이 역시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하지 않은 모델로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만한 무게이다. 그러나 제품 자체의 무게배분이 뛰어나기 때문에 휴대하기에 큰 불편이 없다.
몇 가지 미흡한 점을 제외하면 서브노트북으로서 여전히 '최고다운 명성'에 걸맞는 스펙과 편의성을 갖춘 하이앤드급 노트북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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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1의 액정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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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치는 단연 액정이다.
X31에는 12.1인치 XGA급 해상도의 액정이 탑재되어 있다. 좌우 160도 이상의 시야각과 콘트라스트 400:1에 달하는 광시야각 액정만큼 고휘도와 고른 선명도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X31 액정 정도라면 기존의 X 시리즈에 탑재된 액정이 어둡다는 사용자들의 불평을 잠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밝기를 보여준다.
사실 기존의 X30에 탑재된 액정이 어둡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은 액정 자체의 문제라고 보기 보다는 인텔의 830MG 통합 그래픽 칩셑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탓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기존 모델에 비해 액정의 밝기가 향상되었으며 다소 강한 색감을 보이는 ATI MOBILITY RADEON 칩셋이 사용되었음에도 부드럽고 섬세한 출력상태를 보여준다. 반면 화려한 느낌은 다소 떨어지며 원색 표현에 있어서도 약간 밋밋한 느낌을 준다.
즉 기존 모델에 비해 휘도는 향상된 반면 원색표현에 영향을 미치는 콘트라스트비는 그다지 향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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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표현이나 채도가 높은 색재현에 있어서도 색과장 현상이 그다지 발생하지는 않으나 시야각에 따른 색감 변화는 어느 정도 발생하는 편이다.
물론 액정의 휘도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휘도가 높으면 흰색 배경이 너무 밝아져 장시간 사용시 눈의 피로가 심해진다. 또한 웹브라우저, 문서 작성 등 일반적인 용도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액정의 휘도에 그리 민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문제는 노트북으로 DVD 감상을 비롯하여 TV 모니터 적인 용도로 사용할 경우이다. 액정의 휘도와 콘트라스트비가 높으면 자연히 흰색과 검정색의 대비가 높아져 출력되는 텍스트에 신축성이 붙게 되고 영화 화일 재생시 브라운관에 가까운 시청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X2*으로 DVD나 DivX 등으로 영화를 볼 때면 각도가 조금만 어긋나도 출력된 화면이 거의 식별되지 않을 정도의 빈약한 시야각을 보여줬으나 X31의 경우 영화 화일 재생시 비교적 밝고 또렷한 화면을 보여주었으며 좌우 시야각도 기존 모델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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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12.1인치 액정을 탑재한 노트북에 광시야각 액정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X31의 액정 성능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특히나 이번에 X 시리즈에 새로이 적용된 라데온 칩셋의 화사한 색감과 휘도가 향상된 액정이 잘 어우러져 기존 X 시리즈의 칙칙하고 뿌연 화면에서 탈피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또한 노트북은 특성상 휴대가 빈번하기 때문에 외부 케이스는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액정을 보호할만큼 충분한 강도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서브노트북은 가방에 일반 휴대품과 함께 수납하기 쉬운 사이즈인지라 책이나 휴대폰 등에 쉽게 눌릴 수 있으며 이 경우 상판 케이스가 적정한 강도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면 곧바로 액정 파손이라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외부 재질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면에 있어서 X31 사용자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하다. ABS 플라스틱 합성 수지보다 강성에서 약 3배 이상 높은 티타늄 재질의 상판이 견고하고 빈틈없이 액정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압력을 받아도 액정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만큼 튼튼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만약을 위해 노트북을 가방에 휴대할 때에는 가급적 다른 휴대품과 함께 수납하거나 적당한 유격없이 좁은 공간에 우겨 넣는 식의 휴대 방식은 액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늘 기억하기 바란다.
색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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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샤프 액티우스(일본 모델 : 무라마사), 도시바 포르티지 2010, 후지쯔 E7110의 액정과 X31의 액정을 비교한 모습이다.
보이는 바와같이 X31의 액정은 색과장 현상 없이 전체적으로 고른 밝기를 지니고 있는 반면 원색 재현력이나 색간 표현력, 화사한 느낌 등에서 조금 떨어짐을 알 수 있다.
다른 이미지를 사용하여 비교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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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