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인치 액정을 탑재한 표준형 모델답게 Z1을 제외한 세 기종에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다.
바이오 Z1의 경우 측면에 미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턱을 만들어 놓고 그 안쪽으로 각종 포트와 발열구 등을 숨겨 놓아 그만큼의 공간을 손해보고 있다. 특히 왼쪽의 포트부가 본체 내부로 약 1.4cm 정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키보드와 인터페이스부가 맞물려 층을 이루는 구조로 되어 있다. 덕분에 키보드를 위한 충분한 공간과 두께가 확보되어 있지 않아 Z1은 일반 서브 노트북에 해당하는 18.5mm의 키피치와 2mm의 키스트로크 사이즈를 지니고 있다.
키보드의 내부 구조이다. 센스 X10과 델 D600은 키보드판, 키보드 고정물, 고무 패킹 등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키스트로크가 2mm 밖에 안되는 바이오 Z1은 격자 지지대 방식이 아닌 좌우 대칭 방식으며 사용된 고무패킹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네 모델 중 키보드 구조에 있어서 가장 돋보이는 모델은 단연 T40이다. TP600의 키감을 목표로 설계되었다는 개발자의 말처럼 기계식과 멤브레인 방식이 적절히 조화된 최적의 구조를 보여준다. 그러나 실제 키감에 있어서는 TP600 시리즈에 조금 못미치며 키보드판, 키보드가 닿는 본체부 등 견고성에 있어서도 TP600에 떨어진다.
사진설명 : 각모델별 키보드 우측부
델 D600과 IBM T40은 비슷한 7열 구조를 갖고 있으며 센스 X10과 Z1은 평범한 6열 구조이다. 가장 좋은 배열을 보여주는 모델은 T40이며 델 D600과 센스 X10이 비슷한 수준을, 바이오 Z1 -일산 키보드임을 감안하더라도 -이 가장 떨어지는 키배열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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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