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부품 업계에서 이미 프리미엄의 지위를 획득한 아수스가 자사 브랜드의 노트북을 런칭한 이후 폭넓은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 소개해 오고 있지만, 부품 제조사로서의 명성이 노트북으로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는 국내 PC 사용자들의 활동 영역 자체가 데스크탑과 노트북으로 명확히 나뉘어져 있기 때문으로 노트북에 관심을 갖는 사용자층은 아수스에 대해 국내 대기업 수준의 신뢰를 부여하는데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아수스의 기본 전략은 노트북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여타 제조/유통사들이 가격에 올인하는 것과 거리를 두고, 아수스 브랜드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카 제조사인 람보르기니와의 협력 하에 제작된 람보르기니 VX1 노트북과, 국내 미디어에 프라다 노트북으로 소개된 S6F 시리즈가 소유욕을 자극하는 최고의 노트북으로 이슈에 오른 것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아수스의 향후 전략은 "가격대가 높은 만큼 제 값을 하는 노트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이는 기존의 대기업 제조사들의 프리미엄급 제품군이 사양면에서 늘 2% 부족했던 것에 불만을 느꼈던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것이며, 이후 저가형 제품군들은 데스크탑과 유사한 이름을 공유하게 될 애스모바일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윈도 비스타, 산타로사가 열어갈 2007년 노트북 환경
빌 게이츠가 근 6년만에 내놓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는 세련된 외관 만큼이나 다채로운 모바일 가속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노트기어에서는 현재 나파 리프래쉬 플랫폼 기반의 노트북에서 윈도 비스타로 이행하였을 때의 득과 실을 따져보는 기획 기사를 준비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모바일 듀얼 코어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나파 플랫폼이 그 수명을 다하고, 산타로사 플랫폼이 시장에 등장하게 됩니다. 나파 플랫폼 이전의 노트북들을 모두 털고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윈도 비스타가 한없이 얄밉지만, 플래쉬 메모리를 노트북 성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용한 윈도 비스타와 산타로사 플랫폼이 한편으론 기다려지는 세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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