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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의 명품] IBM ThinkPad 560
이 기사는 6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10-13 오전 2:56:04 


사실 노트북에 부가 장치들이 추가되고 슬림화, 경량화되면서부터 TP의 키보드 형태도 간소화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키감을 선사한 모델인 TP600이나 서브노트북에서 최고의 키감을 갖고 있는 TP560의 경우 키들을 든든하게 떠받치는 실한 받침대와 데스크탑 키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깊은 키캡으로 구성되어 있어 최상의 사용감을 제공해주지만, 키보드의 견고함마저 경량화의 제물로 삼아버린 최신 모델들에서는 560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정직한 키감을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IT 업계에서 퇴보는 없다고 주장하지만 TP의 키보드 성능만큼은 예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키배열도 빼놓을 수 없겠군요. 출시된지 8년이 넘은 모델인데, 요사이 출시되는 최신 모델의 키배열과 바를바가 없다는 점도 놀라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신 모델에 추가된 점이라고 해봐야 핫키로 조절되는 F열 기능이 좀 더 추가되었고 상향키 좌우로 남는 공간에 백, 포워드 키를 삽입했다는 정도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고심하고 연구하였기에 10년의 세월동안 변함 없는 가치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오늘날 IBM TP 시리즈가 노트북계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제 와서 무슨 부품이 사용되었고, 제품의 완성도가 어땠으며 액정 성능이나 스피커 성능이 어떠했는지 시시콜콜 따지면 뭐하겠습니까?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8년전 전세계 노트북 사용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TP 560의 요모조모나 뜯어보도록 하시지요. ^^


사진설명 : 음.. 메인보드는 이렇게 생겼군요. 성능은 천지차이지만 모양만큼은 최신 모델의 메인보드와 비슷합니다. ^^ 기본 메모리가 메인보드 온보드 방식인데, 아직도 초슬림형 모델에서 가끔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사진설명 : 메인보드의 바닥면의 모습 - AT 방식의 메인보드인지라 최신 모델보다 복잡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픽 칩셋으로는 NEOMAGIC 제품이 사용되었군요. 오래된 칩셋의 버전은 알아서 쓸 데도 없으테니 생략하고, 당시 네오매직 그래픽 칩셋은 노트북 PC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었던 제품이었습니다. 2000년 초, NeoMagic MagicMedia256XL+(NM2380)를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추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어이 없는 성능에 해당하겠지만 당시로서는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제품으로 알려졌던 그래픽 코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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