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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최고의 비즈니스 PC 환경을 초슬림, 초경량 사이즈로 누린다 - 싱크패드 6세대 X1 카본 (성능편)

이 기사는 6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8-03-13 오후 3:06:45

싱크패드 X1 카본에 탑재된 1TB SSD를 테스트한 결과입니다.(위부터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HDD TUNE, AS SSD 벤치마크, Anvil’s SSD 벤치마크 결과)

사진설명 : 싱크패드 X1 키본의 장치 관리자 목록

싱크패드 X1 카본 시리즈에는 1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됩니다. 14인치는 휴대용 노트북의 표준인 13.3인치와 데스크톱 대체형 모델인 15.6인치의 절충형으로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두루 만족시키기 위한 규격입니다. 불과 2-3년전만해도 14인치는 중형 사이즈에 해당했지만, 베젤을 최소화한 설계 덕분에 13.3인치 하우징에 14인치 디스플레이를 넣어 장시간 노트북 사용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정 수준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휴대성은 13.3인치 노트북 수준으로 향상시킨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300NIT의 휘도로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평균 휘도가 200NIT 정도임을 감안하면 X1카본의 디스플레이의 휘도는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해상도는 QWHD(2560x1440)을 지원합니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데이터 출력시 유리할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재생시에도 높은 품질을 보장합니다. 따라서 젊은 유저층을 중심으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씽크패드 X1 카본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경우 QWHD 이상의 고해상도는 제품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싱크패드 X1 카본의 14인치 디스플레이는 이렇다할 빛샘 현상을 보여주지 않았으며 리뷰 모델 화면의 최대 휘도일 때의 균일성 역시 상당히 우수하였습니다. 최근 광시야각 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의 노트북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시야각 테스트는 의미가 없어 테스트에서 제외합니다.

총평

싱크패드가 비즈니스 PC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던 2005년까지만 해도 브랜드 정체성(IT 시장에서 결코 쉽지 않은 부분)에서 워낙 독보적이여서 ’변화’라는 말은 남의 얘기에 불과했습니다. 싱크패드의 경쟁자는 오로지 싱크패드 신모델일뿐이라고 말하는 환자급 소비자들을 대거 양산하기도 한 싱크패드는 ’초기의 전통과 컬러’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지가 관건인 유일무이한 비즈니스 PC 브랜드였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힘 앞에 ’영원한 가치’란 있을 수 없습니다. PC 진영을 애플과 IBM으로 양분했고 전세계 90% 이상의 PC를 IBM 기반이라고 퉁쳐버릴 정도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의미가 컷던 IBM이 PC 사업을 전면 포기하고 (당시 국내 일반 소비자들 기준) 듣도 보도 못한 중국의 레노버에 PC 사업부를 매각한 사건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IT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1인용 전기 이동 수단인 세그웨이를 짝퉁 제품을 만들었던 중국의 나인봇을 인수했고 애플의 카피캣으로 손가락질 받았던 샤오미가 전세계 소비자들의 안방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을만큼 전세계 IT 환경의 흐름이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 대표 IT 기업인 레노버로 둥지를 튼지 1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싱크패드 역시 엄청난 변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음은 자명합니다.

지금의 싱크패드는 초창기 브랜드 컬러를 대표하는 ’최소한의 자존심’만 남긴채 모든 부분들이 바뀌었습니다. 효율은 좋지만 경량화, 슬림화의 걸림돌이 되었던 7열 키보드는 진작에 사라졌고 박스형 디자인도 시대에 걸맞는 슬림형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느 부분으로 떨어뜨려도 상판이 열리거나 디스플레이 파손을 최소화해주었던 힌지, 베젤 디자인도 내구성보다는 세련된 디자인을 위한 극소 베젤, 레치 프리 방식으로 바뀌었고 배수구를 기본으로 한 키보드 방수 시스템도 폴리카보네이트 필름으로 누수를 지연하는 소프트한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싱크라이트는 일루미네이트 키보드 백라이트로 레거시 포트를 빼놓지 않았던 비즈니스 풀포트 구성은 현대적인 포트 구성으로 간소화되었습니다.

아직 안바뀐 부분은 블랙 컬러와 트랙 포인트, 비즈니스 노트북으로서의 강력한 보안, 내구성 그리고 싱크패드라는 브랜드 정도입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싱크패드의 흐름과 그 정점에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는 X1 카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아직도 싱크패드는 비즈니스 PC 시장에서 대체재가 없는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X1 카본 시리즈와 같은 감각적인 모델은 컨슈머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아, 싱크패드에서 바뀌지 않은 부분이 또 하나 있군요. 예나 지금이나 싱크패드의 문제는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