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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고 투박한 게이밍 노트북은 이제 그만 - ROG 제피러스 M GM501

이 기사는 5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8-04-26 오전 11:35:14

게이밍 노트북 특성상 외장 스피커 없이도 게임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무리 없이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에이수스 제피러스 게이밍 노트북에는 1.5W + 1.5W로 노트북 중에서는 평균적인 출력을 내는 모듈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대신 나름 중저음 영역 표현력이 좋아서 내장 스피커로도 어느 정도 사운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단 최대 음량시 화울링 현상이 약간 감지되는데, 리뷰 모델이 엔지니어용 시료라서 세부적인 조율이 안되어어 있을 확률도 있습니다. 스피커 구성이나 성능은 게이밍 노트북으로서 나쁘지 않은 정도의 구성입니다.

업그레이드 및 확장성

기본적으로 메모리 슬롯 2개와 M.2 SSD 슬롯 하나, 무선랜용 M.2 슬롯, 2.5인치 하드디스크 베이 구성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 가운데 업그레이드 편의성은 좋은 수준입니다. 간혹 두 개 이상의 M.2 슬롯을 갖춘 모델들도 출시되어 있지만 2.5인치 하드디스크까지 사용이 가능한 듀얼 스토리지 구성이 아직까지는 실용적입니다.

내부 공간 설계가 넉넉한 편인 15.6인치 표준 모델이지만 대형 노트북 수준의 스펙을 갖추고 있어 내부는 여유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빽빽합니다.

효과적인 열관리를 위해 후면을 개방하는 구조의 커버는 업그레이드 슬롯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커버를 벗겨내면 듀얼 쿨링팬이 드러나 있는 모습인데, 쿨링팬 하부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후면으로 열을 더 빠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구조입니다.

상판은 별나사와 십자 나사를 혼용하는 방식이며 하판 분리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최신 고성능 노트북답게 인터페이스 구성도 고속 인터페이스만 탑재하고 있습니다. 총 4개의 USB 3.1 단자를 비롯해 타입 C 규격의 USB 3.1 단자 1개, HDMI 단자, 헤드셋 단자의 구성입니다. 프로세서 그래픽 칩셋은 최신 스펙인데 인터페이스에 곧 사장될 USB 2.0 단자를 남겨놓는 식의 답답한 구성이 아닌점이 마음에 드는군요.

업그레이드 및 확장성 부분에서도 좋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자인, 소재, 사이즈 대비 스펙, 확장성 등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서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판매 가격대가 높아 국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은 장담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엄밀히 말해 ROG 제피러스 M GM501 시리즈의 가격이 ’비싸다’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서의 면모를 균형감 있게 갖추고 있고 디자인, 휴대성 부분에서도 돋보이는 제품인만큼 ’높은 가격’은 소비자들이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입니다. 문제는 타 브랜드와의 경쟁보다 초경량 휴대 노트북 +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의 조합도 가능한 가격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소비자 반응은 실제 제품이 시장 출시된 후 증명되는 것이기에 ’사전 예측’은 그다지 영양가 없는 공상이기도 합니다.

모처럼 에이수스에서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만한 제품이 등장했다는 점에서는 ’좋아요’를 주고 싶군요.

- 노트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