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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센트리노 모델의 맏아들 - 삼성 센스 X10

이 기사는 15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3-03-29 오전 10:30:47

X10에느 88키로 구성된 한글키보드를 내장하고 있다. 검은색의 X10 키보드는 키피치 19mm의 풀사이즈형이다. 일단 기존 SP 시리즈와 동일한 배열의 키보드는 한글 사용에 최적화된 편리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전반적인 키감은 반발력이 다소 강해 전체적으로 딱딱하다는 느낌을 주며 타이핑시 키보드가 좌우로 조금씩 울렁거린다. 얇은 본체에 풀사이즈 키보드를 삽입하려니 키보드 밑판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견고하고 정밀한 구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키배열에 있어서는 나무랄데 없다. 일산 노트북에 과시라도 하듯 자리잡고 있는 큼직한 왼쪽 쉬프트도 마음에 들거니와 스페이스바 왼쪽에 'ㅆ' 키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

Fn키를 좌우 끝부분이 하나씩 배치하였는데, 오른쪽 Fn키는 방향키와 중첩된 모니터 밝기 조절키, 볼륨 조절키와 붙어 있어 사용시 매우 편리하다. 그 외 사용빈도가 높은 방향키와 워드 사용시 요긴한 홈/엔드, 페이지 업/다운 키도 따로 구분되어 있다.

키보드 내부의 모습이다. 얇은 본체에서 충분한 스트로크를 확보하기 위해 키와 키보드를 잡아주는 고정물이 키보드 밑판에 밀착되어 있어 전체적인 키보드 사이즈를 줄여주고 있다.

전통적으로 센스노트북에 채용된 키보드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만큼 양호했으나 X10은 본체 두께 문제로 인해 키보드를 재설계 하면서 무리를 한 탓인지 기존 센스 노트북의 키보드보다 키감이나 견고함에 있어 어느 정도 떨어지는 성능을 보였다.

키보드 상단을 보면 3개의 이지액세스키와 무선랜 ON/OFF키, 4개의 인디케이터 그리고 전원 버튼이 위치해 있다.

버튼 디자인이 무척이나 세련돼 보인다. 특히 무선랜 ON/OFF키 내부에는 푸른색의 고휘도 LED가 내장되어 있어 무선랜의 동작 상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제 국내산 노트북의 디자인도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