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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데이터를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은 같은 크기의 이미지를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점을 1366X768 해상도 디스플레이는 20개의 화소를 사용하여 표시한다면 1920X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는 40개 정도를 사용한다는 것이지요. 이는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동영상 표현력이 크게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아이패드 사용자들 중에는 아이패드2와 뉴아이패드(아이패드3)의 격차를 크게 생각하는데요, 기기 디지안이나 디스플레이 사이즈, 저장 용량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텍스트, 이미지 표현력을 좌우하는 해상도가 네 배나 차이나기 때문에 뉴아이패드를 크게 선호합니다.
노트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디스플레이 사이즈에 관계 없이 해상도가 낮을수록 데이터 표시량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텍스트, 이미지 출력 품질 역시 저하됩니다. 반대로 해상도가 높을수록 표시되는 데이터양도 증가하고 텍스트 가독성, 이미지 출력 품질도 향상됩니다. 프리미엄 울트라북일수록 높은 해상도가 적용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물론 해상도는 개인의 사용 환경이나 신체적인 특징(시력이나 연령대) 따라서 최적의 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또 평상시 웹페이지 하나만 띄워놓고 웹서핑을 즐기거나 장시간 문서 작성을 해야 하는 단순 사용자들이라면 1366X768 해상도가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한 화면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띄워 놓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하거나 고품질 이미지 편집이나 3D 모델링 작업을 장시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전문가라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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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360은 13.3인치 사이즈에 대형 TV 해상도와 동일한 풀HD(1920X)768) 해상도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최근 5인치대 스마트폰에도 풀 HD 해상도가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라 ’놀라운 구성’까지는 아닙니다만, 윈도우 기반의 노트북 PC가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해상도라는 점에서 프리미엄 울트라북다운 구성이라 하겠습니다.
맥북 프로 레티나의 경우 동일 사이즈에서 더 높은 2560X1600 해상도를 지원하기도 합니다만, 맥북 프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경우 ’데이터 표시량 증가’의 목적이 아닌 ’세밀한 표현력과 우수한 이미지 출력 품질’에 있습니다. 맥 OS X에 비해 ’줌’ 기능이 효율적이지못한 윈도우 환경에서 13.3인치 2560X1600 해상도를 사용할 경우 텍스트 사이즈가 너무 작아 편안한 사용감을 저해합니다.(개인적으로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윈도우 환경에서는 1920X1080 해상도에 맞춰 놓고 씁니다.)
일단 프리미엄 울트라북의 가치를 결정하는 7가지 조건 가운데 ’케이스 재질 및 마감이 충분히 고급스러운가?’와 ’체감 성능이 큰 영향을 미치는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Z360은 가격대의 걸맞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일단 출발이 좋군요. 다음 2부에서는 세번째 항목인 ’울트라북으로서의 외형(사이즈)적인 가치’ 부분과 네 번째 항목인 ’우수한 휴대성을 위해 성능과 확장성을 포기하지는 않았는가?’에 대해 논의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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