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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우측 상단에는 모노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2004년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모노스피커 하나만을 덩그러니~ 장착한 것은 다소 실망스러운 구성이다. 물론 에이서 C110을 비롯하여 최근 출시된 각제소사들의 Tablet PC 대부분이 입력감지판과 같은 부품추가로 인한 공간 제약으로 모노스피커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후지쯔 T3010만의 단점으로 지적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스피커가 하나라는 점은 그렇다쳐도 Tablet Mode 로 사용시 스피커가 액정에 가려지는 위치만은 곱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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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마이크로폰도 마찬가지이다. 일반 노트북 모드에서는 문제될게 없겠지만 LCD 패널에 의해 가려지는 Tablet 모드에서는 음성감지 센서가 상판에 가려져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만 하다.
사실 노트북 PC에서 내장 마이크로폰의 활용도가 높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Tablet PC의 마이크로폰은 '음성 인식' 기능으로 인해 일반 노트북 PC의 마이크로폰보다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불행이도 아직까지 한국어 인식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T3010의 마이크로폰의 위치는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
Tablet PC에 있어 마이크의 위치는 사용자의 음성 정보를 직접적으로 전달 받을 수 있는 본체 전면부나 액정 패널부 등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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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전원 버튼이 PC의 우측면 뒷부분 이라는 독특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불편한 것은 없지만 처음에 전원 버튼을 찾는데 조금 애를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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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Tablet PC라는 색다른 명칭을 갖고 있긴 하지만, 메인보드와 칩셋 등 대부분의 장치들은 일반 센트리노 플랫폼이 적용된 노트북과 동일하다.
Tablet PC라 해도 메인보드에서 Tablet이라는 보조 입력 장치가 추가된 것으로 인식할 뿐 노트북과 다를 것이 거의 없다. 물론 펜으로 직접 입력이 가능한 'Tablet' 이라는 입력 장치가 추가됨으로 해서 기능적인 측면이 더 강화되기는 하였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Tablet PC는 '전자유도 방식의 디지타이저'로 불리는 이 보조 입력장치가 추가된 노트북인 셈이다.
우리 눈에는 출력장치인 노트북의 액정에 정보를 입력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액정과 같은 크기이며 액정 바로 뒤에 위치한 입력 감지 기판에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다. 기판과 액정이 동일한 위치에 겹쳐있기 때문에 마치 액정에 입력하는 것처럼 보일뿐이다.
기판으로는 Wacom의 디지타이저가 사용되었다. Tablet PC 사용자의 의견을 들어보면 펜의 입력감도에 있어 액정의 중앙부와 가장자리 부분이 차이를 보인다는 의견이 종종 제기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펜이 수직으로 위치하는 액정의 중앙부분과 펜이 기울어지는 가장자리 부분은 입력 위치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이 차이가 사용에 불편함을 끼칠 정도로 크다면 A/S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런 현상은 액정과 액정 뒷면에 삽입되어 있는 Tablet 기판이 완벽하게 밀착되지 않거나 기판이 틀어짐으로 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혹은 드라이버의 문제로 인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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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T3010이 완전하게 Tablet Mode로 변경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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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의 우측 하단에는 Tablet Mode에서 PC의 사용에 편리함을 주는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다. 각각의 버튼은 휠 기능이나 화면 회전 기능, Fn키 기능, Alt키 기능들을 담당하며 Tablet PC 사용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Tablet PC를 사용해본 유저라면 위 5개의 버튼이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행 취소나 back 기능을 가지고 있는 버튼이 포함된다면 더욱더 편리하게 Tablet PC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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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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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