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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인치에서 즐기는 여유로움 - 도시바 Portege M200 (제 1부)
이 기사는 8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2-10 오전 1:37:23 


도시바 M200은 12.1인치 디지타이저 방식의 액정을 탑재한 컨버터블형Tablet PC이다.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하지 않은 1스핀들 모델로서 스펙만으로 보면 '휴대용 컨셉'으로 설계/생산된 모델이다. 그런데 m200의 제원으로 보면 12.1인치형 1 스핀들 노트북이라는 것이 납득되지 않을 정도의 크기와 무게로 인해 실망하게 된다.


12.1인치형 Tablet PC로는 좀 큰 거 아닌가?



사진설명 : m200은 본체 측면에 표준형 스타일러스 팬이 수납될 정도로 넉넉한 두께를 자랑(?)한다. ^^;

도시바 M200의 외형사이즈는 295 x 249 x 33.2 ~ 36.9mm로서 290 x 242 x 19.8~30mm 크기의 LGIBM LT20보다 전체적으로 크고 두꺼우며 무게 또한 2kg으로 1.75kg의 LT20보다 250g 더 무겁다.

지금은 다소 세가 꺾이긴 하였지만 95년부터 7년 연속 노트북 판매 1위의 위업을 달성하였으며 '랩탑'에서 '노트북'으로 휴대용 PC의 이름을 개명시킨 최강의 '테크라'시리즈를 시작으로, 출시 당시 엽기적일 정도로 작고 가벼웠기에 일명 ‘비디오 테입 노트북’이라 불리었던 '리브래또', 지금은 소니 X505에 왕좌를 내줬지만 1년 넘게 세계 최박형 노트북의 타이틀을 쥐고 있었던 '포르티지 2000' 시리즈 등 도시바는 노트북 시장에 남긴 굵직한 궤적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바 있는 노트북계의 강호이다. 이런 도시바가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본격적인 센트리노 기반의 Tablet PC인 M200이 12.1인치형 1스핀들 모델로는 부담스러운 외형 사이즈와 무게로 출시된 이유는 무엇일까?



보통 M200을 처음 보는 일반 사용자들의 일반적인 평가는 '크기와 무게에 실망했다.', '12.1인치 액정에 SXGA+의 고해상도가 구현되는 것은 놀랍지만 액정의 시야각이나 색감이 훌륭한 편이 못된다.' 정도로 요약된다.

M200의 외형 사이즈와 무게 부면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먼저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얇은 12.1인치형 서브 노트북인 포르치티 2000 시리즈을 설계했던 도시바가 '기술력 부족'으로 M200의 두께를 36.6mm로, 무게를 2kg으로 늘려 놓았을 리는 없다. 또한 세계 최초로 12.1인치 SXGA+ 해상도의 액정을 탑재한 모델임을 감안해볼 때, - 개발비용, 생산 라인 설비 비용 등 신개발품은 초기 생산 단가가 매우 비싸다. - M200을 그저 마켓쉐어를 고려한 저가형 하위 모델로 출시했을 리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m200이 저가형 혹은 보급형 모델에서나 볼 수 있는 외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주된 이유는 Tablet PC의 주요 고객층에 대한 도시바의 마케팅 전략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2001년 컴덱스에서MS의 빌게이츠가Tablet PC를 POST PC 시대의 첨병으로 소개했을 때의 상황을 되짚어 보자.



기조연설에서 빌게이츠는 Tablet PC가 예전과는 달리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재의 Tablet PC는 `컴퓨팅, 커뮤니케이션, 전자책을 위한 것'(for computing, communicating, and e-books)라고 강조했다. 이것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모바일 인터넷 환경과 기존의 PC 체계와의 완벽한 호환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데, 현재 출시되고 있는 Tablet형 PC에는 이 두 가지 요구사항을 갖추고 있다고 역설하였다.

즉 무선랜과 블루투스와 같은 강력한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되어 있음은 물론 기본 OS도 윈도우 XP를 기반으로 개발된 새로운 OS는 기존 윈도우 XP와 완벽하게 호환되며 인터페이스의 통일성도 유지하고 있어 기존 PC 사용자들의 이질감을 없앴기 때문에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OS로 제공되는 윈도우 XP 타블렛 에디션은 현재까지 가장 안정적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윈도우 XP커널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각종 프로그램들을 일반 PC와 그대로 공유 할 수 있으며 한 단계 더 진보하여 '음성 명령'을 통해서 아웃룩이나 워드 등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이른바 딕테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고 전자펜을 사용하여 필기체와 그림 등을 섬세하게 입력할 수도 있다. 그뿐 아니라 전자펜으로 끄적거린 내용을 택스트로 전환할 수도 있고 전자유도방식의 디지타이저 역할을 하는 액정은 펜만으로도 마우스나 키보드가 해야 할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이어지는 이와 같은 표현에 주목해보자.

'Tablet PC는 사무용으로 활용할 때 그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한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파워포이트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때, 발표자는 강조할 부분에 직접 '낙서'를 해가며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진행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다국어를 지원하는 OS답게 한글을 비롯해 각종 외국어들을 풍부하게 지원하며 기업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보안기능도 XP의 그것과 동일하다.'

그렇다. Tablet PC는 개발 초기부터 일반 사용자 시장보다는 비지니스 시장을 타켓으로 설계 제작되었으며 초기 Tablet PC를 생산한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에서도 이점이 잘 드러나 있다.

가령 Tablet PC를 가장 먼저 선보였던 업체 중 하나인 후지쯔는 '스타일리스틱 ST4110' 시리즈를 기업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바 있다. 특히 한국후지쯔는 영업인력자동화(SFA) 시스템을 설치했던 삼성생명 삼성화재 동부화재 한미약품 등의 업체를 대상으로 태블릿PC 중심의 SFA를 능동적으로 추친한바 있으며 샤프사가 작년 8월에 내놓은 Tablet형 노트북 PC인 Mebius MURAMASA PC-TN1-H1W도 기업시장을 타켓으로 내놓은 모델로서 비지니스 라인에 필요한 디스크 패스워드, 전원 패스워드, 지문 인식 센스 등의 각종 보안기능을 탑재하여 출시한바 있다. 현재 HP의 TC 시리즈와 에이서의 TravelMate C 시리즈의 경우 컨슈머 시장에서도 적잖은 판매고를 올린바 있으나 이러한 모델들도 출시 당시부터 일반 사용자들보다는 비지니스 시장을 타켓으로 한 기업형 모델들이었다.



도시바는 이러한 Tablet PC의 '주된 용도'에 주목하였다. 변화무쌍한 비지니스 환경에 일반 노트북 PC보다 능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한 Tablet PC는 무엇보다도 사용 편의성이 우수해야 한다. 사용 편의성에는 크게 '디스플레이 장치의 성능', '키보드의 조작 편의성', '배터리의 구동시간', '업무 환경에 맞는 확장 포트 구조' 등으로 요약된다. 그리고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동작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의 내구성이 뛰어나야 한다. 이는 제품의 조립 및 마감 상태, 각 부분의 동작시 느껴지는 안정감 등이 관련된다.

M200의외형 사이즈와 무게는 12.1인치형 모델로는 확실히 부담스러운 정도이다. 그러나 M200이 비지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강력한 성능의 Tablet PC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단점으로 지적될만한 M200의 외형 사이즈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우선 13.3인치형 노트북을 방불케 하는 크기 부분이다. 휴대시 강력한 사용편의성을 도모한 Tablet PC인만큼 작으면 작을수록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휴대편의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그러나 노트북의 외형을 최소한으로 줄이게 되면 입력 디바이스인 키보드의 설계에 제약이 따르며 이는 키보드 작업 빈도가 높은 비지니스 노트북이 갖추어야할 사용 편의성에 저하되는 부분일 수 있다. 또한 무게가 가벼울수록 휴대가 용의하겠지만 무게를 최소화시킴에 따라 '빈약한 수의 셀을 내장한 배터리팩'으로 인한 사용 시간 저하, 외부 충격이나 뒤틀림, 눌리는 압력 등에 내부 장치를 충분히 보호할 수 없는 '부실한 내구성', 무리한 감량으로 인해 조립 및 마감 상태가 저하되어 이동시 안정감을 주지 못하거나 변형이나 파손 등을 늘 걱정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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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얏호~ 2004-02-10 오전 2:38:53
일등이닷! m200 리뷰 넘넘 기다렸는데~ 감사감사! 이번 리뷰도 넘넘 멋져용!!
  오호 기쁘도다... 2004-02-10 오전 2:55:05
정말 기다려왔던 리븁니다...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중이라 정말 리뷰가 올라오기를 정말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어답니다. ^^
  석진 2004-02-10 오전 3:38:30
철저한 분석과 깊이있는 해설.. 가히 노트북 리뷰의 기준이라 할만합니다. ^^
  3종 분석 2004-02-10 오전 3:42:13
TC1110 리뷰가 계획이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다면 타블렛 3종을 함께 놓고 비교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군요.
  설탕쩔은사과 2004-02-10 오전 6:36:03
최고입니다^^γ
  웬지 2004-02-10 오전 8:20:20
LT20 모델의 액정이 더 선명한거 같네요
  이 모델의 2004-02-10 오전 9:47:36
장점이라면 역시 고해상도의 액정이겠죠..
  이홍철 2004-02-10 오전 11:36:49
오오오오... 사야 합니다. ㅠㅠ 젠장.. 이번달 월급도 날라 가는군 ㅠㅠ
  12.1에 2004-02-10 오후 12:23:35
이런 해상도라면 눈아프겠다..... 10.4에서 xga 쓰는 것도 부담스럽덴데..
  2페이지의 2004-02-10 오후 12:54:11
손이 너무 이쁘군요.....잘 손질한 듯.....
  sky 2004-02-10 오후 7:49:53
노트기어 리뷰를 통해 저의 시야도 업되는 것 같습니다. 셜록홈즈와 버금가는 세밀,예리한..., 리비유!! 굿!!!
  검은 파랑샤 2004-02-10 오후 7:51:05
역시 이번도 멋진 리뷰이네요^^ 항상 노트기어를 보는 낙에 삽니다^^과연 어는 제품이 최고점수가 될 지도 기대되고요^^ 노트기어 파이팅^^
  맨사 2004-02-10 오후 9:15:46
노트기어 리뷰는 제 논문준비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글쓰는 방식,논리정연한 증명방식,무엇보다 흥미진진한 서론이 압권입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앞으로 2004-02-10 오후 9:20:43
실리적인 면으로도 확장하셔서 노트북 사용자들이 노트기어를 통해 좋은 정보를 오래도록 얻을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eofir 2004-02-11 오전 12:40:02
이것도 엄청 비싸보이네요..ㅡㅡ: 좀 싸고 가격대 성능비 좋은 노트북 리뷰는 언제쯤 볼수 있을까요?
  이상하네 2004-02-11 오후 1:42:41
노트기어 정보가 좋아서 저도 애용하지만... 좀 이상하네요.. 좀 오버행동하면서까지 노트기어 좋다고 하시는분들... 혹시 노트기어 직원분들이셈?
  이상하거까지야.. 2004-02-11 오후 5:36:42
좋은걸 좋다고 하는건데요....지금껏 놋기어처럼 리뷰하는데가 없어서 그럴겁니다. 한국인들이 칭찬에 약하다죠? 그거 좋은거 못됩니다. 칭찬할만하면 하는거죠,^^
  그리고 2004-02-11 오후 5:47:56
저도 한가지 제안! 저렴한 기종 리뷰도 고려해주셨음 합니다. 고급모델은 경제적인 부담이 되기에.... 100만원대 모델 리뷰는 어려울까요?
  항상 2004-02-11 오후 6:32:45
좋은 리뷰에 감사드리며 IBM에서 새로나온 X40 리뷰도 부탁드립니다.
  김철권 2004-02-11 오후 11:22:24
이미 여기는 자타가 공인하는 곳인데 직원들이 나서서 자화자찬 할리가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리뷰되어 있는 것을 잘 보시면 사람들의 칭찬이 이해되실겁니다.
  그렇죠^^ 2004-02-12 오전 12:07:11
지당하신 말씀!
  맞습니다. 2004-02-12 오후 3:33:01
아무리 칭찬해도 아깝지 않죠.
  mayjune 2004-02-13 오전 10:50:30
2kg의 압박. 두께나 무게나 이동성으로는 부족한감이 많군요. 타블렛노트북의 사용 특성상 광시야각을 채용하고 무게와 두께를 줄인 LG-IBM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ㅎㅎㅎ 2004-02-13 오후 4:30:16
저도 LG-IBM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요새 x-note 정말 정말 추천합니다.
  아티스트고 2004-02-16 오전 3:44:52
정말 훌륭한 리뷰 아닌가요? 어디에서도 이런 세세한 리뷰와 가끔 섞이는 재미있는 유머를 본적 없습니다. 노트북 리뷰보고 속시원하게 헤쳐주는 그런 느낌이 드는 게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 2004-07-15 오후 10:39:52
얼마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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