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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t PC 특집 - 센트리노 플랫폼으로 더욱 강력해진 후지쯔 T3010 (제 2부)

이 기사는 10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3-11-20 오후 3:02:54

최대 밝기와 최저 밝기의 비교

다음은 최대 밝기와 최저 밝기의 배교이다.

먼저 최대 밝기일 대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체적으로 밝고 선명하지만 다른 노트북에 비해서 휘도가 강한반면 채도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원색의 색간 표현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긴 하지만 T3010의 높은 이동성으로 태양 빛을 맞는 외부에서 사용할 일이 많을 것임을 고려하면 다소 과장스러운 휘도는 사용에 쾌적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휘도의 균일도가 일정하지 못한 모습과 모서리 부분으로 갈수록 어두워 지는 것은 수정해야 할 항목이다. 전체적인 콘트라스트비에 있어서는 기존의 후지츠에서 발매한 S 시리즈 등의 서브 노트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최저 밝기일 때의 모습이다.

일반적인 작업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 정도의 밝기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노트북이 최저 밝기로 설정했을 경우 배터리 운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휘도를 낮추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 없는 '최저밝기'로 전락하고 마는데, T3010은 다른 노트북의 중간 밝기 수준으로 최저 밝기가 설정되었다.

LCD의 휘도를 유지하는 백라이트는 노트북 PC에서 가장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얼마전까지 대부분의 노트북 PC 제조사들은 LCD의 최저 밝기를 최대한 낮춰 배터리 사용 시간을 증가시키고 이러한 환경에서 지속되는 배터리 운용시간을 광고에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는 잘못된 관행을 계속 보여줘 왔는데, 최근에는 많은 노트북이 정확히 한계치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최저 밝기를 설정하고 있고 배터리 운용시간 표기도 실제 사용시간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은 정도로 제시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T3010의 최저 밝기는 ‘최저 밝기 치고는 너무 밝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저 밝기에서의 휘도가 높게 설정되어 있다. 덕분에 워드, 오피스 등의 일반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최저밝기 지정시 배터리 절약 효과는 다른 노트북 PC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T3010의 배면 구조

이제 노트북을 뒤집어 보자.

바닥 역시 상판과 비슷한 은회색으로 도장되어 있다. 그리고 어느덧 후지쯔 노트북의 특징으로 자리잡은 미끄럼 방지용 세무 패드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Tablet 모드로 PC를 사용할 때 노트북을 한팔에 들고 팬을 이용하여 액정에 직접 입력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미끄럼 방지 세무 패드는 여간 요긴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좌측 하단을 보면 램이 장착되는 슬롯이 보인다. Mini PCI 슬롯은 키보드의 하단에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배면에는 Mini PCI 장치를 위한 슬롯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우측 상단에는 하드디스크가, 하단에는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하드디스크에는 충격 흡수를 위해서 각가지 장치들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Tablet PC는 대부분 왼쪽 손과 팔둑에 걸쳐들고 사용해야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 때 PC의 배면이 팔에 접촉하게 되는데, 닿을 때의 느낌이 썩 유쾌하지는 못했다. 이는 T3010이 기존 노트북의 설계에서 크게 변경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Tablet 모드에서 거의 대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노트북을 한쪽 팔로 들고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Tablet PC의 배면을 감촉이 좋은 재질로 코팅 혹은 부착하여 쾌적한 느낌을 주었다면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민감한 팔의 피부에 접촉하는 부분인만큼 배면의 발열 상태에도 각별히 주의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