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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들어낸 모습이다. 비좁은 공간에 각종 디바이스들이 꼭꼭 들어차있다. 키보드를 들어내면 왼쪽에 PCMCIA 카드 슬롯과 오른쪽에 메모리 카드 슬롯이 보이고 키보드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각종 포인팅 디바이스들의 연결 필름들이 보인다.
일반 크래딧 카드 크기만한 PCMCIA 카드 슬롯이 U3에서는 광학 드라이브처럼 크게 보인다. 이렇게 작은 공간에 노트북을 위한 모든 부속품이 다들어 간다고 생각하니 그저 놀라운 따름이다. 각 슬롯에 메모리 카드와 PCMCIA 카드를 장착한 모습이다. 장착한 PCMCIA 카드는 일반 유선 랜카드인데, 보는 바와 같이 돌출 부위가 큰 PCMCIA 카드를 장착하였을 경우 그립에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각종 포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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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3의 좌측면을 보면 왼쪽부터 마이크/헤드폰 단자, 1개의 PC카드 슬롯이 위치해 있다. GT3 때와는 달리 PC카드 제거 버튼이 카드가 없을 때엔 본체에 수납된 상태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손으로 눌러도 튀어나오지 않다가 카드를 삽입하게 되면 정상 작동을 한다.
과거 GT3를 사용할 때 바로 이부분(eject button)이 고장나서 수리를 위해 무려 1달간을 허비했던 적이 있는데 적어도 U3에서는 이런 일로 고생할 일은 없어보인다. 이는 C1과도 동일한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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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면을 보자. 우측면에는 노트북에서 빠져서는 안될 메모리 스틱 슬롯이 전부이다. 우측에 커버비슷한 장치는 포인팅 디바이스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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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은 랜단자, 1394, 외장형 전용 드라이브 전원 출력 단자, 2개의 USB, 전용 외부 모니터 단자가 위치해있다. 뒷면의 포트부는 커버로 깔끔하게 덮여있다. 충분한 확장력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U3의 덩치를 고려해볼 때 들어갈 수 있는 장치는 거의 다 들어가 있다고 봐줄만 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선랜과 블루투스와 같은 무선 통신 기능이 삭제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는 다음 업그레이드 모델을 위한 의도적인 구성으로 보인다. U3에는 도난방지 락홀이 없는데, 이는 U3 정도면 도서실에서 공부하다가 화장실이 급할 때라도 충분히 들고갈 수 있을만큼 작은 크기의 노트북이기에 굳이 도난방지 장치를 해둘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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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3의 배터리는 11.1V 1800mAh 3셀 리튬이온 배터리가 부속된다. 배터리를 장착하면 작고 깜찍한 U3에 제법 살(?)이 올라 보인다. 배터리가 부속되는 후면의 두께는 46.1cm로 웬만한 올인원급 노트북 두께가 되는데 노트북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조금은 기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렇다고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배터리를 장착한 상태에서 U3를 들어보면 후면에 돌출된 배터리가 손바닥과 밀착되어 안정감을 제공해주며 이동중에 U3를 양손으로 쥐었을 때에도 양손 엄지손가락을 포인팅 디바이스나 키보드를 사용하기에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배터리가 일종의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체적인 외형이나 크기, 무게 등을 고려하면 다음 모델부터는 가급적 본체에 부속되는 방식을 취했으면 한다. 가뜩이나 ’작은 U3의 본체에 배터리까지 부속시킬만한 공간이 어디있겠는가’라고 반문하겠지만 뭐든지 ’자리란 만들면 나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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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용시간은 완전 충전시 워드, 웹서핑과 같이 일반적인 작업 환경 하에서 2시간 30분 정도 사용이 가능했다. 높은 CPU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DivX 재생시엔 2시간 정도의 구동을 보여줬다. 무전원 1394 전용 콤보 드라이브로 DVD 타이틀을 재생할시엔 1시간 약간 넘는다. 따라서 U3의 기본 배터리 성능은 그다지 훌륭한 편이 못된다.
U3의 포맷을 고려해볼 때, 즉 저전력 크루소 칩셋에 6.4인치의 작은 액정을 밝히기 위해 상대적으로 전력소모가 작은 백라이트 등.. 지금보다 효과적인 전원관리가 충분히 가능했으리라 생각되지만 여전히 배터리 사용시간은 평균적인 2시간 30분 정도에 불과하다. 어쩌면 이번 U3부터 옵션으로 등장한 대용량 배터리를 판매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본 배터리의 구동시간을 2시간 30분 정도로 적당히(?) 유지했는지도 모를 노릇이다. 천조각에 불과한 캐링파우치 하나에 4-5만원을 받는 소니의 행적을 보면 말이다.
’작다작다’ 하는데 대체 얼마나 작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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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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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마!
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