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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명품 - IBM 싱크패드 A31P (제 2부)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5-03 오전 4:45:34 


A31P의 내부 구조는 당대를 호령하던 최상위 모델답게 상당히 견고하고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쪽 측면에 대칭형식으로 탑재되는 울트라 2000 플러스 베이를 비롯하여 상단 좌우측의 쿨링시스템과 PC 카드 슬롯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설명 : 쿨링시스템을 제거하면 인텔 펜티엄 4 모바일 CPU와 메인보드의 핵심 칩셋이 모습을 드러낸다.


A31P에는 인텔 845MP 보드가 탑재되어 있다. 이 메인보드는 USB 2.0를 지원하는 ICH4(사우스브리지 칩셋)를 지원하지 않는다. 인텔 845MG 칩셋이 ICH4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이는 그래픽 통합 보드이다. 그러나 IBM에서 조금만 인심을 썼더라면 A31P에도 USB 2.0 단자를 탑재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A31P보다 4-5개월 늦게 출시되기는 하였지만, 동일한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컴팩의 N610시리즈에는 USB 2.0이 채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에 들어가는 메인보드의 경우 데스크탑 메인보드처럼 규격화되어 있지 않기에 각 제조사마다 제품에 맞게 메인보드를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USB 2.0을 지원하는 ICH4 칩으로 변경 탑재할 수도 있다.



A31P 쿨링시스템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쿨링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CPU 히트 파이프와 쿨링팬을 일체화시켜 놓았다. 즉 CPU에서 발생하는 열은 CPU와 맞닿은 냉각판을 거쳐 상단의 히트파이프로 전달되고 이를 쿨링팬이 외부로 신속하게 배출시키는 효율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사진설명 : CPU 접속면의 모습 - 노트북의 덩치에 걸맞게 크고 육중함을 볼 수 있다.


A31P의 두뇌인 인텔 펜티엄 4 모바일 CPU의 모습이다. 512KB의 L2 캐시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배터리 모드시 1.2GHz로 클럭 스피드를 자동으로 떨어뜨리는 ‘인텔 스피드스텝’ 기술이 탑재되어 있는 CPU이다. 작년 3월, 노트북 PC를 위해 개발된 Pentium-M이 출시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준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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