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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00에는 기본적으로 확장 케이블이 내장된다. 이 케이블은 플로피 드라이브를 외장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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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지난 22일 여의도의 한 사옥 앞에서 떡잔치가 벌어졌다. 컴팩과 HP의 합병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잔치라고 한다.
91년 '한국 컴팩컴퓨터 주식회사'로 한국에 첫발을 내딛은 컴팩은 95년 'COMPAQ KOREA'로 정식으로 발족하였고 2002년에는 이르러서는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14%의 점유율을 기록하기까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후 '월가의 연인'이라고 불리우는 HP의 CEO 칼리 피오리나의 의지로 컴팩은 HP와 합병을 단행하게 되고 컴팩과의 통합을 성공리에 마친 한국 HP는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내며 최초로 한국 IBM을 3000억원 가까이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 힘을 바탕으로 2003년에는 COMPAQ이 아닌 HP의 이름으로 노트북 시장의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려 부동의 1위인 삼성 센스에 이어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확고하게 굳힐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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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HP의 야심차고 왕성한 활동들은 새로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즐거움의 근원이 되겠지만 '예전의 컴팩'을 아끼고 사랑했는 많은 유저들에게는 사라져가는 컴팩 고유한 브랜드가 그저 아쉬울 뿐이다.
더욱이 한국HP는 아마다의 뒤를 잇는 비지니스 노트북 브랜드인 '에보'(EVO)라는 이름을 버리고 'HP 컴팩 비즈니스 노트북'이라는 명칭을 새롭게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컴팩의 고유 모델들의 단종을 사실상 선언하였다. 독특한 개성을 담고 있는 컴팩의 노트북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는 일이 컴팩마니아들에게는 실로 유쾌한 일이 아닌 것이다.
한때 M700과 M300을 필두로 하여 마치 브레이크 장치 없이 아웃토반을 질주하는 스포츠카처럼 노트북 시장을 뒤흔들며 달려나가던 그 모습은 대단히 인상깊었다.
M300, M700 시리즈 뿐만 아니라 ARMADA의 후속 라인인 EVO 시리즈에서도 명작이라 불리울 만큼 훌륭한 컨셉의 노트북을 생산해내며 유저들의 큰사랑을 받아 왔던 COMPAQ이지만 아쉽게도 앞으로는 심플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붉은색의 로고를 찾기 보기힘들게 되었다.
COMPAQ의 기술에 HP기술까지 더해진 지금, 과거보다 더욱 소비자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혁신적인 노트북 - '또 다른 M700'을 기대하며 이번 기사를 끝내고자 한다.
-노트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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