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쪽 측면에는 사운드 볼륨 업/다운 버튼이 전원, 핸즈프리 버튼과 같은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출력은 5W로 우수했습니다. 특히 사이즈 대비 중저음 영역의 재생력이 좋게 느껴졌고 고음 영역의 해상력 역시 자연스러운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음부 역시 소형 스피커임을 감안하면 명료한 편이라 할 수 있고 드럼, 베이스 기타 등 저음 재생 대역폭도 기대보다는 좋은 소리를 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웃도어용 블루투스 스피커로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고 보여집니다.
붐박스 트레블 스피커의 국내 판매 가격은 6만원대 초반으로 견고한 디자인, 사이즈 대비 우수한 출력,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춘 아웃도어형 스피커임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조건이라고 보여집니다.
최근 샤오미를 필두로 중국 기업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스피커 본연의 기능에 독특한 부가 기능이 더해져 높은 경쟁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제 블루투스 스피커가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소비자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높일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입니다.
리뷰에서 소개해 드린 오로박스, 붐박스 트레블의 유통사 공급가는 미화 18~20달러 사이이며 대부분의 중국제 블루투스 스피커의 원가 비율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반면 글로벌 브랜드의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높은 판매가도 문제이지만, 대부분 판매가 대비 40% 내외로 마진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운신의 폭이 크게 떨어집니다. 이는 디자인, 기능 차별화가 갈수록 어려운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부분으로 최근 자브라가 야심차게 시작한 블루투스 스피커 사업에서 전면 철수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브랜드에 민감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독특한 개성과 차별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 조건까지 상큼한 중국산 블루투스 스피커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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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