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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데도 전망대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 약 1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해발 263m에 위치한 B 전방대까지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약 20여명 정도 탑승이 가능한 크기이며 고속 엘리베이터이기 때문에 약 40초 정도면 전망대에 도착을 합니다.
B 전망대에 도달하면 A 전망대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로 갈아 타야 하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송신탑의 특징상 A 전망대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10여명이 끼어 탈수 있을만큼 크기가 작습니다. 때문에 B 전망대까지 올라온 뒤 약 20여분 정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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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전망대 바닥 보호를 위해 위와 같은 덧버선을 신발에 씌워야 합니다. A 전망대 내부가 상당히 협소하고 바람에 따라 흔들림이 제법 느껴집니다. A 전망대는 작은 기념품 상점과 화장실, 몇 개의 의자로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1위안을 넣고 사용할 수 있는 망원경이 비치되어 있는데, 워낙 오래된 망원경이여서 성능은 조잡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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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한바퀴를 도는데 30초도 채 걸리지 않을만큼 좁기 떄문에 기대에 한참 미치지는 못하지만, 상하이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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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전망대에 비하면 B 전망대는 제법 공간이 넓습니다. 특히 바라보는 방향에 위치한 주요 건물들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판이 비치되어 있어 상하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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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시내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세 개의 빌딩은 101층 높이의 월드 파이낸셜 타워와 88층 높이의 금무대하(Jin Mao Tower), 118층 높이의 상하이 타워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건설된 금무대하(Jin Mao Tower)는 1998년 완공되었으며 높이는 421m입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SOM(Skidmore, Owings and Merrill)사가 설계를 하고 상하이 건설단과 프랑스, 일본의 건설회사가 시공을 맡았습니다. 총 5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 금무대하는 50층까지 업무 시설이고 51층부터 88층까지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어 이름인 진마오는 ’많은 돈’을 의미합니다. 금무대하는 설계에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인 8과 연관이 깊습니다. 88층, 건물폭과 높이 비율 1/8, 전단벽 코어 8면체, 복합 기둥 8개, 완공일 1998년, 8월, 8일 등입니다.
상하이에서 두번째로 높은 마천루인 세계 금융 센터(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 약칭 SWFC)는 2007년 10월 14일 완공되었으며 높이는 492m입니다. 당초 2004년 완공될 계획이었으나 아시아 금융 위기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었고 이후 설계가 약간 변경되었습니다. 일본의 유명 부동산 업체인 모리 빌딩 컴퍼니가 개발사이자 소유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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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 센터는 최상단에 네모난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더 유명한데, 이 때문에 ’병따개’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원래 최상단을 원형으로 디자인하고 그 사이에 구름 다리를 놓을 계획이었지만 일본 기업에 반감을 나타낸 상하이 시민들이 원형 디자인에 큰 불만을 표현했고 결국 지금의 사다리꼴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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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