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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의 못 다 이룬 꿈 - 에보 N620C (제 2부)

이 기사는 8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8-18 오전 12:16:26

약 3시간 동안 DVD를 구동시킨 상태에서 노트북 각 부분별 발열 상태를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해 보았다. 노트북 팜레스트 오른편 상단의 발열은 37도를 나타냈으며 왼편 팜레스트 상단은 39.2도를, 키보드 중앙 하단은 약 38.6도를 가리켰다. 상판의 발열 상태는 동일 모델군 중에서 다소 높은 편에 해당한다.

이번에는 발열이 집중되는 바닥면을 살펴보자. 우선 CPU와 메인보드의 주요 칩셋이 모여 있는 좌측 상단의 온도가 44.6도로 가장 높았으며 그 하단 부근이 40.4도를, 광학 드라이브 부분이 40.2도를 나타냈다. 바닥면의 발열은 최신 센트리노 탑재 동급 모델과 비교하여 조금 높은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소음은 어떤가?

사진설명 : 바닥면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열배출구 - 쿨링팬이 본체 우측면과 바닥면으로 내부의 열을 부지런히 배출하지만, 방열 효율은 그리 훌륭한 편이 못된다.

팬소음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데시벨 측정기'를 사용해 보았다. 보통 무소음실에서 측정이 되어야 정확한 소음치를 구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환경이 무소음실과는 차이가 큰 만큼 일상적인 환경에서 소음 증가의 정도를 알아보는 정도로 의미를 두면 될 것이다.

쿨링팬이 풀스피드로 동작할 때의 최대 소음 수치는 66.5.2dB이었다. 규정대로라면 '큰소리'로 대화하는 정도의 소음 정도에 해당한다. 물론 방음실에서 측정되는 테스트가 아닌 관계로 쿨링팬에 소음기를 가까이 배치한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치이기 때문에 실제로 생활 소음치인 '대화시' 느껴지는 것과 같은 정도의 소음이 발생되지는 않겠지만, 이전 동일환경에서 테스트된 모델들의 결과치와 에보 N620C 소음 테스트의 결과치를 비교해보면 대충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힐 것이라 생각된다.

광학 드라이브가 구동할 때 발생되는 소음은 최대 62.1dB 내외로 팬소음보다 조금 정숙한 상태를 나타냈다. 초기 액세스를 마치면 DVD 재생을 마칠 때까지 비교적 정숙한 동작을 보이며 드라이브의 인식률도 좋은 편이다.

기록 24배속, 다시기록 10배속 DVD 8배속, 읽기 24배속의 콤보드라이브는 분리가 가능한 모듈러 방식이다. 12.7mm 두께의 범용 드라이브인 이 제품은 히타치엘지 코리아 제품이다.

노트북의 실제 무게

이번에는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에보 N620C의 실제 무게를 측정해 보았다. 제조사에서는 에보620C의 무게를 광학드라이브를 제외한 상태에서 2.2kg으로 규정하는데, 14.1인치 표준형 모델에서 광학 드라이브를 제외한 상태에서 무게를 표시하는 것은 조금 치사(?)한 방법이고, 실제 광학드라이브를 포함한 상태에서 측정해본 결과 2.565kg을 나타냈다. 동급의 최신 모델들에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14.1인치 표준형 모델 중에서는 가벼운 축에 속함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