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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변화 - 후지쯔 LifeBook S6210 (제 3부)

이 기사는 8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5-01 오전 6:00:50

기존 모델에 비해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퍼포먼스는 향상시킨 모델이니만큼 '발열과 소음'이 어떨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우선 s6210의 발열 상태부터 체크해보자. 약 3시간 동안 DVD를 구동시킨 상태에서 노트북 각 부분별 발열 상태를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해 보았다. 노트북 팜레스트 오른편 상단의 발열은 34.2도를 나타냈으며 왼편 팜레스트 상단 역시 34.2도를 나타냈다. 본체 상단 부위 중 가장 발열이 높은 부분은 키보드 왼쪽 하단이었는데, 이 부분은 약 38.6도를 가리켰다. 일단 본체 상단의 발열 상태는 양호하였다.

이번에는 발열이 집중되는 바닥면을 살펴보자. 우선 CPU와 메인보드의 주요 칩셋이 모여 있는 좌측 상단의 온도가 45.4도로 가장 높았으며 광학드라이브가 탑재된 부분이 42.2도를,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는 부분이 40.2도를 나타냈다.

바닥면의 발열은 타 센트리노 탑재 모델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물론 이정도면 시스템 안정성을 걱정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며 두께가 줄어들었음에도 기존 모델과 비슷한 정도(S6120의 경우 CPU 부근의 발열은 44.5도를 나타냈다.)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발열을 위해 나름대로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다음 모델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방열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애써야할 부분이다.

소음은 어떤가?

일단 S6210의 팬소음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데시벨 측정기'를 사용해 보았다. 보통 무소음실에서 측정이 되어야 정확한 소음치를 구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환경이 무소음실과는 차이가 큰 만큼 일상적인 환경에서 소음 증가의 정도를 알아보는 정도로 의미를 두면 될 것이다.

보통 데시벨 측정기로 50dB 정도면 사무실, 식당, 백화점 내의 소음 정도로 규정하며 65dB은 큰 음성, 70dB은 전화벨, 도로변의 소음 정도로 규정한다. 소음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면 50dB 정도의 소음에서는 호흡, 맥박수 증가하고 계산력과 수면 깊이가 저하되며 65dB 이상이면 정신 집중력 저하되며 TV 시청, 라디오 청취, 전화 통화 등에 장애가 된다고 한다. 노트기어 사무실은 모든 동작을 멈췄을 경우 평균적으로 35dB 정도의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S6210의 구동에 따른 소음 증가율을 살펴보았다. 먼저 노트북의 팬이 구동되지 않을 때는 평균 45dB의 양호한 상태를 보였으며 팬이 저속으로 구동할 때에도 이렇다할 소음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팬이 구동되면 약간 시끄러워지는데, 쿨링팬이 풀스피드로 동작할 때의 최대 소음 수치는 63.7dB이었다. 규정대로라면 '집중력 저하, 라디오 청취 및 전화 통화 장애'급을 간신히 면했다. 팬이 작아 묵직한 소음은 발생하지 않으며 잦은 동작을 보이지는 않지만 일단 회전을 시작하면 날카로운 회전음으로 주변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광학 드라이브가 구동할 때 발생되는 소음은 약 65.2dB 내외로 팬소음을 조금 상회하는 정도를 나타냈다. 물론 초기 액세스를 마치면 DVD 재생을 마칠 때까지 비교적 정숙한 동작을 보이지만 조용함을 필요로 하는 독서실과 같은 장소에서 잦은 미디어 교체를 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노트북의 실제 무게

이번에는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S6210의 실제 무게를 측정해 보았다. 제조사에서는 S6210의 무게를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1.65kg으로 규정하는데, 실제 측정해본 결과 1.625kg을 나타냈다. 제조사측의 발표치에 25g 미달되는 결과이기는 하지만 이는 웨이트 세이버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조사측의 발표와 실제 무게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광학드라이브를 탑재한 상태에서는 1.850kg이었는데, 이는 기존 모델인 S6120에 비해 약 200g 정도 경량화된 무게에 해당하다. 사실 동일 프레임에 동일 부품들을 사용하면서 약 200g의 경량화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1.8인치 하드디스크나 얇은 유리막으로 제조된 경량형 액정을 사용하지 않고 동일 라인의 부품을 사용하면서 전체 무게의 10% 정도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과에 해당한다. 특히 S6210에는 필터층이 추가된 슈퍼 파인 패널 액정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경량화를 위해 상당한 노력이 투입되었음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