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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패드를 탑재한 17인치 노트북 - HP Pavilion zd7000 (제 2부)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5-10 오전 7:55:47

후면부를 보자. 좌측부터 도난방지 락홀, 모뎀/랜 단자, 3개의 USB 2.0 단자, S-비디오 단자, 페러렐 단자, 외부 모니터 단자 그리고 큼지막한 열배출구가 배치되어 있다. 일반 14.1 인치급의 노트북이라면 후면부를 꽉 채우고도 남을 만한 분량의 포트이지만 17인치 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zd7000은 이 많은 포트들을 내장하고서도 여유가 느껴질 정도이다.

후면부의 패러랠 포트와 외부 모니터 단자의 모습이다. 가끔 패러랠 포트와 시리얼 포트를 착각하는 유저들이 있는데 이 둘은 명확한 차이가 있다. 시리얼 포트는 직렬포트, 페러렐포트는 병렬포트 혹은 프린터 포트로 불리기도 한다. 시리얼 포트는 데이터가 직렬방식으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하이퍼 터미널 서비스나 Asyn 등에 많이 사용된다. 현재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USB도 기본적으로 시리얼 전송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시리얼 포트의 발전판을 USB 포트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반면 패러렐 포트는 데이타가 병렬 방식으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대부분 프린터의 인터페이스 LPT에 사용된다.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는 모델답게 후면에 위치한 USB 단자의 배치도 적절하다. 보통 공간 제약 문제 때문에 후면의 USB 단자들을 층을 만들어 배치하거나 횡으로 놓더라도 간격 없이 빼곡하게 배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USB 외장형 스토리지나 USB 직접 접속 방식의 MP3를 타 장치와 혼용하기가 상당히 껄끄러워진다. zd7000은 이러한 포트 위치상의 불편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적절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후면 하단을 차지하고 있는 zd7000의 통풍구 - 덕분에 zd7000은 기대이상의 발열 성능을 발휘한다.

거대한 트윈 쿨링팬

보기만 해도 든든함이 느껴지는 zd7000 쿨링팬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노트북용 쿨링팬이라기 보다는 데스크탑용 쿨링팬의 모습에 더 가까울 정도로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zd7000의 쿨링팬은 크기가 조금 차이 나는 두 개의 팬을 나란히 배치한 트윈팬 구조인데, 노트북이 동작하는 동안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동작한다.

Northwood코어의 팬티엄 4 2.8Ghz CPU가 탑재되어 있다. 인텔은 2004년 2월, 90nm 공정의 차세대 CPU Prescott(개발 코드명) Pentium 4 신제품을 발표하였다．Prescott 코어의 새로운 Pentium 4 CPU는 3.40E, 3.20E, 3E, 2.80E GHz 4 종의 제품이 출시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 Inspiron 9100 시리즈의 일부 모델 제외 - 노트북 PC에 채용되고 있지는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약 100W 내외의 소비전력량을 필요로 하는 Prescott 코어의 CPU가 노트북에 채용되려면 zd7000의 쿨링시스템보다 더 적극적인 장치들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