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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의 기분 좋은 변신 - LIFEBOOK N5010 (제 2부)

이 기사는 1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3-07 오전 1:57:27

그렇다면 동일한 명칭의 슈퍼 파인 패널 액정을 탑재한 N5010은 어떨까? 먼저 가장 문제가 되었던 외부 빛을 향했을 때 액정의 표면에 맺히는 반사상의 정도를 알아보자. 사진에서처럼 화창한 날 오후 2시경, 액정을 창문 쪽으로 향하게 하여 외부 광원의 반사상이 맺히게 해 보았다. 결과는 액정 출력물을 식별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의 반사상만 맺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콘트라스트 왜곡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영화 감상 환경에서의 반사상 상태를 보자. 정적인 이미지를 출력했을 때보다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반사상에 의해 영화의 장면을 식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하였던 P5010에 비해 상당히 향상되었음을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외부 광원보다 약한 실내의 '삼파장 전구'를 향한 상태에서의 반사상 현상을 알아보자. N5010의 액정을 사무실 천장에 배치되어 있는 15w의 삼파장 전구를 향하게 해 보았으나 액정 중앙에 희미한 흔적만 남을 뿐, 별다른 반사상 현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처럼 N5010에 탑재된 슈퍼 파인 패널 액정이 P5010 액정보다 반사상 현상에 있어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액정 표면에 사용된 필터의 가공 방법의 차이 때문이다. P5010 편광필터의 경우 표면을 매끄럽고 편평하게 가공하였기에 반사상이 맺히는 정도가 심하였던 반면 N5010에 사용된 편광필터의 표면에는 내부에서 투과되는 백라이트의 빛이 왜곡되지 않을 만큼의 미세한 굴곡을 주어 외부에서 표면으로 유입되는 빛의 반사를 불규칙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N5010 의 성능을 갉아먹는 하드디스크

사진설명 : 키보드를 들어낸 본체 내부의 모습 - CPU를 비롯한 내부 부품들의 발열이 키보드 상단으로 올라오지 않게 하기 위해 든든한 방열판을 배치하였음을 볼 수 있다.

사진설명 : 본체 배면 슬롯 커버를 모두 제거한 상태

N5010 에는 후지쯔사의 2.5인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인 MHT2060AT/60GB 제품을 탑재하고 있다. FDB(Fluid Dynamic Bearing: 유체 베어링) 모터를 채용하고 효율적인 Power Management 기능을 갖춘 MHT2060AT는 정숙함이 돋보이는 제품이지만 아쉽게도 4200RPM 속도와 2MB 버퍼 메모리를 지원하는 평범한 사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