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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성능은 무난하다. 일단 T2* 스피커의 경우 고음부의 음량은 풍부했으나 상대적으로 중역과 저역이 부족해 그리 훌륭한 음량을 지니지 못했었던 반면 T30의 내장 스피커의 경우 고음부는 물론 중, 저역의 음량을 비교적 골고루 표현해주어 사용자로 하여금 답답한 인상을 거의 주지 않을만큼 양호한 성능을 지녔다.
그러나 최근 노트북 제조사들이 유명 오디오 업체와 제휴하여 일반 데스크탑 수준의 2.1채널 스피커를 노트북에 장착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T30의 내장 스피커는 평범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내장 스피커가 부실하더라도 광출력 단자를 채용하면 5.1 채널의 성능 좋은 외장 스피커를 붙여 사용할 수도 있으련만.. T30에는 요즘 신형 노트북에 흔히 장착되는 광출력 단자도 갖추지 않고 있다. T30이 가격대 성능비를 우선시하는 보급형 기종이라면 모를까, 매번 신기종이 출시될 때마다 높은 사양과 첨단 기능들로 노트북 시장을 선도하는 하이앤드급 노트북임을 감안할 때, 이것은 적잖은 단점인 것이다.
T30에는 T23까지 사용되었던 크리스탈 칩셋을 버리고 SOUNDMAX사의 칩셋을 새로이 탑재하고 있는데 아쉬운 점은 이 칩셋도 크리스탈 칩셋과 별반 차이 없는 평범한 사운드 칩셋이라는 점이다. 물론 일반적인 용도의 사운드 구현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3D SOUND나 SPDIF 출력 등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그다지 좋은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T30뿐 아니라 요사이 출시된 신형 X30, R32 심지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A31P에도 동일한 칩셋이 적용되어 있다. 따라서 T30을 영화감삼이나 음악감상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활용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5.1 채널이 지원되는 쓸만한 외장형 사운드카드와 스피커 셋이나 성능 좋은 헤드폰을 장만해야 할 것이다. 첨단 장치들에 늘 한발 앞서는 IBM이 유독 노트북 사운드에 인색한 이유는 무엇일까? 노트북은 노트북다워야 한다는 IBM 설계자들의 보수적인 고집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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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T30의 확장 포트들에 대해 살펴보자.
노트북의 좌측을 보자. 좌측면은 상당히 단순하다. 광학식 콤보 드라이브와 콤보드라이브 구동을 표시하는 램프, 그리고 드라이브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적외선 포트가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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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30에 부속되는 광학 콤보드라이브 '울트라베이 콤보 2'는 '티악 DW-28E' 모델이다. 이 드라이브는 기록 8배속, 재기록 8배속 DVD 8배속 읽기 24 배속의 성능을 발휘하며 야마하가 개발한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인 JustLink 기술이 적용된 드라이브라 안정적인 라이팅 작업이 가능하다.
노트북에서 CD 라이팅 작업이 그리 많지 않음을 감안할 때 기록 8배속이 부족한 성능으로 보이진 않지만 요사이 16배속이나 24배속의 라이팅을 지원하는 고배속 드라이브의 채택이 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초기 드라이브 구동시 액세스 타임에는 적잖은 소음 진동이 발생하지만 일단 초기 액세스가 끝나고나면 비교적 정숙한 작동상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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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좌측면을 보자.
왼쪽부터 도난 방지를 위한 락홀, 방열을 위한 열배출구, 2개의 PC 카드 슬롯, 해드폰, 라인입력, 마이크 단자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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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필수 포트들은 노트북 뒷면에 배치되어 있다. 뒷면을 보면 왼쪽부터 씨리얼, 페러렐, 외부 모니터 단자, 모뎀/랜 단자, 2개의 USB, S-VIDEO 단자, 전원 입력 단자가 있다.
뒷면의 포트 구성은 T23의 복잡한 배열과는 달리 짜임새 있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으나 USB 2.0, 1394와 같이 고속 인터페이스가 삭제되었다는 점은 최신 노트북임을 감안할 때 적잖은 단점으로 지적할만하다. 더불어 T30에는 PS/2 단자도 삭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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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바닥면으로 살펴보자.
바닥면은 T2*과 비교해서 그다지 달라진 점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PCI 슬롯 커버가 조금 커지고 제품 스티커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윈도우 인증 스티커가 오른쪽에서 PCI 슬롯 커버위로 바뀌었다는 점 정도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배터리 오른쪽으로 고무재질의 특별한 장치가 눈에 띈다. 저것이 뭐에 쓰는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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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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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