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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2 듀오가 각종 테스트 및 실제 프로그램 실행시 AMD의 튜리온 울트라 프로세서보다 앞서는 성능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어떤 벤치마킹 수치는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어떤 벤치마킹 수치는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결과를 보여주는데요, 위의 그래프는 특정 Benchmark에서 AMD 튜리온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 모델의 수치가 지나치게 낮게 나오는 이유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부분입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빨간색은 특정 어플리케이션의 실제 CPU에 가하는 load라고 가정을 한 것입니다. 아래쪽 그래프는 AMD 튜리온 울트라 프로세서와 인텔 코어2듀오 CPU에서 반응하는 CPU의 로드를 도식한 것입니다. p-state 및 로드는 AMD CPU의 경우 왼쪽, Intel CPU의 경우 오른쪽입니다.
우선 Max load 구간을 보면, 어플리케이션 로드가 50%인 경우 AMD는 50% p-state로 동작하지만, 인텔은 100% p-state로 동작하고, Min load 구간도 AMD에서는 550MHz로 동작하는 반면, 인텔에서는 1GHz로 동작합니다. AMD의 경우 P-state는 위에 보이는 바와 같이 P0(100%)->P1(P0의 ½, 50%)->P2(P0의 ¼ 또는 25%)로 일률적인 반면, 인텔은 min p-state가 CPU clock 에 관계 없이 1GHz로 동작합니다. 이는 그래픽 코어 부분에 보다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제공하여 높은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대신, 프로세서 부분의 클럭 가변폭을 크게 함으로 그래픽 코어에 추가 할당된 전원 부분을 보존하여 배터리 구동시간을 증가시기키기 위함입니다. 실제 성능면에서 동급의 인텔 코어2듀오 프로세서보다 떨어지는 수치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iSSE4.1 명령어 셋트의 부재와 가변폭이 큰 전원 관리 기술 등의 요건으로 일부 벤치마킹 테스트 수치에서 더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배터리 성능은 얼마나 개선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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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구동시간은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배터리 셀 용량에 따라 격차를 보이기 때문에 공정한 비교가 되기 위해서는 동일 사이즈 디스플레이와 동일 용량의 배터리팩을 탑재한 제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인텔 센트리노 2 플랫폼 탑재모델과 AMD 퓨마 플랫폼 탑재 모델 중 비교 가능한 샘플이 입수되면 하기로 하고, 일단 AMD 퓨마 플랫폼을 탑재한 15.4인치 표준 노트북인 HP 6735B를 기준으로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HP 6735B의 사양은 2.1GHz, 퓨마, AMD TurionTM x 2 ZM-60 프로세서와 ATI Mobility Radeon HD 3200 칩셋, 3GB DDR2 메모리, 25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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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배터리는 10.8V, 55Wh의 6셀 리튬이온 팩입니다.
액정 밝기를 최대로 지정하고 전원 관리 옵션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DivX 타이틀을 구동시켜 본 결과 약 2시간 10분의 연속 사용이, 액정 밝기를 최소로, 전원 관리 옵션을 최대로 지정한 상태에서는 약 3시간의 연속 구동이 가능하였습니다.
액정을 가장 밝게 지정하고 전원 관리 기능을 사용하지 상태에서, 웹서핑, 텍스트 작성, 오피스 작업을 하였을 때에는 약 2시간 22분의 사용 시간을 나타내었으며 액정 밝기 최소, 전원 관리 최대로 지정한 경우에 약 3시간 18분 정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기존 튜리온 64X2 TL 프로세서, 지포스 Go 6150 탑재의 15.4인치 모델에 비해 최소 15%에서 최대 30% 가량 증가한 수치에 해당하며 그래픽 칩셋의 성능 향상 부분을 고려해볼 때 절전 기능 발전폭은 수치보다 더욱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퓨마의 산뜻한 첫발걸음, 하지만 가야할 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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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인텔 코어2 듀오 플랫폼과 AMD의 퓨마 플랫폼은 각각 프로세서 분야와 그래픽 분야에서 돋보이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동영상 편집이나 포토샵 작업 등과 같이 프로세서 성능 위주의 작업을 주로 하는 사용자들의 경우 인텔 센트리노 2 플랫폼이, 각종 게임 및 HD 영상 출력 분야에서 활발하게 제품을 활용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이라면 AMD의 푸마 플랫폼이 좀 더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려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바일 플랫폼에서 첫발을 뗀 AMD 입장에서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5년간 노트북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쏟아내며 시장을 호령해온 인텔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필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보급형에서 프리미엄급에 걸쳐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60만원대 초저가형 모델에서부터 300만원대 이상의 최고급 제품군에 이르기까지 탄력성 있는 제품 구성이 가능한 인텔과는 달리 AMD 퓨마의 경우 기기적 장점과 부합되는 특정 사용자층에게 한정되어 있다는 점은 차후 AMD가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입니다. 물론 이제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첫 발을 띈, 그것도 첫작품부터 노트북 PC의 지지부진한 통합형 그래픽 부분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 낸 AMD에게 질책보다는 격려가 더 필요한 시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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