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의 테크노마트 분위기는 '여름철 비수기'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였다. 대부분의 노트북 PC 매장 직원들은 찾는 손님이 없어 소일거리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간간히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대부분 '아이쇼핑족'들이였다.
최근 우리 경제에 드리워진 경기 침체 현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7,8월 여름 비수기까지 겹쳐 오프라인 PC 시장은 현재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점은 경기가 침체되었다지만 매년 노트북 PC 판매대수는 두자리 비율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불황을 타계해나가기 위한 하드웨어 벤더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어느해 못지 않게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오프라인의 PC 시장은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홈쇼핑, 인터넷 대형 쇼핑몰, 군소 인터넷 판매 업체 등에 상당수의 가망 고객들을 빼앗기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 오프라인 PC 시장이 다양한 통신 판매 업체에 대응할만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여기에는 기형적이며 투명하지 못한 오프라인 유통구조상의 고질적인 문제도 크게 작용하겠지만 말이다.
이
기사는 6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