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HOME > 주변기기 > 멀티미디어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추억의 명품] 국내 노트북 PC 산업의 기반 - 삼성 센스 500
이 기사는 7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6-08-24 오전 12:01:31 


센스 500의 추가 메모리는 바닥면 우측 상단의 슬롯에 끼우면 되는 간단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보드 내장 16MB에 추가 슬롯 1개를 지원합니다. EDO 방식의 메모리를 64MB까지 인식 가능하여 후에 기본 32MB를 내장한 모델의 경우 총 96MB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였습니다. 2002년까지만 하더라도 EDO램을 사용하는 올드 모델을 사용하는 분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중고시장에서 EDO램이 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는 했습니다만, EDO램을 사용하는 제품이 PC로서의 사용가치가 거의 없어져버린 지금에는 과거를 회상하는 기념품 정도의 가치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혹시 모르지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희소성 때문에 가치가 올라갈지도요.  참고로 리뷰 모델은 메모리가 풀업되어 있답니다. ^^;

당시에는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 도시바가 개발한 하이버네이션이라는 기술을 많이 사용하였는데요, 지금의 서스펜드 모드와는 달리 메모리 용량 제약이 컸기 때문에 공간 활용이 용이한 하드디스크에 최종 구동 화면 정보를 저장한뒤 노트북의 전원을 차단하는 기술로서 초창기 노트북의 전원 관리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방식인만큼 느린 구동 때문에 하이버네이션 영역을 메모리로 할당하기 위해서라도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고려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비용을 감당해야했지요.



사진설명 : 센스 500 시리즈는 하드디스크를 8.4기가까지만 인식합니다. 때문에 10GB 하드디스크로 교체하고서도 용량을 다 쓰지 못했던 기억을 갖고 계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하드 디스크는 키보드를 제거해야 교체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는 판 아래 좌우측을 잡고 있는 걸쇠를 - 자 드라이브로 밀면 간단하게 분리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드 디스크를 고정하고 있는 3개의 블트를 제거하면 하드 디스크가 분리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하드디스크만큼은 변함 없는 모습입니다. ^^ 물론 전송 속도, 용량, 인터페이스 면에서는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만, 다른 부분에 비해 발전이 더딘 파트임에 분명합니다.



CPU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센스 500 시리즈에 사용된 프로세서는 인텔 펜티엄 100, 120, 133, 150MHz 제품인데요, 서멀과 일체화되어 있는 부분 전체를 바꿔주는 방식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큰 노트북에 쿨링팬이 없다는 점입니다. 기술혁신을 위해 쿨링팬을 넣지 않은게 아니라, 당시만해도 노트북 PC를 윈한 쿨링팬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지금처럼 고발열을 유발시키는 부품들도 많지 않았으니 필요성도 크게 대두되지 않았습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제어하는 방열판의 모습입니다. 쿨링팬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내부에서 팬의 회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도 없습니다. ^^



온고지신(溫故知新), 법고창신(法古創新) -  독자분들이 익히 알고 계신 것처럼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첨단 기술의 놀라운 발전으로 천지개벽이라 할만큼 세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만, 이 말은 오늘날에도 변함 없는 가치를 전달하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신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는데 있어 이전 기술, 이전 제품들이 없어서는 안 될 초석입니다.  당시 제품 완성도나 성능, 구입 가치 등을 따지 앞서 삼성 센스 500과 같이 기술개혁을 이끌어준 초석과도 같은 제품들이 없었다면 국산 노트북이 달성하고 있는 지금의 경쟁력은 묘연한 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은 새롭게 출시되는 신제품에서 구제품의 모습을 결코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New’라는 제목이 붙은 제품에서 지금껏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디자인,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기능,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컨셉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기존 제품에서 외형적인 특징을 바꾸고 새로운 기능을 몇 가지 추가한 정도로는 IT 업계를 선도하기는커녕 소비자들의 시선을 붙잡아두기도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지금의 TI 업계는 일반 사용자들의 혼을 빼놓을만큼 빠른 속도로 장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 기반의 제품이 출시되어 익숙해질만하면 어느덧 차기 제품이 출시되어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주니 말입니다.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외국 잡지나 외신을 통해 접해야만 했던 과거와는 달리, 몇 년 전부터는 국내  전자 업계들이 새로운 기술이 내장된 혁신적인 제품들을 가장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텔 요나 프로세서의 차기작인 메롬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 역시 국내 업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고 하니, 기술의 불모지와 다름 없는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 이루어낸 성과치고는 실로 눈부시다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산상화되고 있는 국내 노트북 PC 시장에서 여전히 갈 길이 먼 국내 노트북 제조 업체들에게 과거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센스 500 시리즈를 개발할 당시처럼 다시 한 번 힘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군요.

  이전 [1] [2] [3] [4] [5] [6] [7] 다음   
 
[ 아래 스팸방지 글자를 입력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