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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패드 570 초기 모델에는 10.8V 2800mAh 용량의 4셀 리튬 이온 배터리가 기본 제공되었다. 제조사 발표치는 최대 3.3시간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 사용시간은 평균 2시간 정도였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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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하드 가이드의 모습.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들 대부분이 하드디스크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여 분리하기 쉬운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570이 출시되던 4년 전만해도 거의 대부분의 노트북이 하드디스크를 내부에 꽁꽁 숨겨놓았는지라 일반인은 하드디스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엄두도 내기 힘들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시점에 볼트 하나만 풀면 하드디스크가 간단하게 분리되는 구조의 싱크패드 570이 더욱 빛이 났음은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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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도 그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뛰어난 물건'을 가리켜 우리는 '명품'이라고 부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반감되는 IT 분야에 있어 '명품'을 논한다는 자체가 어쩌면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히 "뛰어난 제품"이라는 국어 사전적 의미에서 본다면 IBM 싱크패드 570은 당시 시점으로 시각을 유지하고 바라볼 때 틀림없는 '명품'임에 분명하다.
서브노트북 최초로 13.3인치 대형 액정을 적용하였고 서브노트북 최초로 풀사이즈 키보드를 내장하였으며 서브노트북 최초로 풀포트를 내장한 노트북이었다는 점만으로도 '추억 속의 명품'이라는 칭송을 듣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제품을 이제는 몇 십만원이면 만나볼 수 있게 되었으니 아무래도 시간은 '노트북'보다는 '노트북 사용자'들의 편인가보다. ^^
- 노트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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