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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T3010의 키보드 성능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자.
색상과 키배치, 키 스트로크의 구조가 후지츠 노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이아웃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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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판단하는 기준인 '키스트로크'는 3mm로 일반 12.1인치 노트북의 키피치가 2mm를 약간 웃도는 것을 고려할 때에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사실 T3010의 두께를 고려하면 3mm의 키스트로크는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 이정도 사이즈 노트북에 풀사이즈 키보드를 내장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환영할만한 일이다.
키감을 위한 소재로 사용된 고무 패킹의 압력조절이 잘되어 있어 키를 누를 때 투박함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게 눌리며 키를 누른 다음 고무패킹에 의해 키들이 신속히 올라오는 탓에 나름대로 경쾌한 키감을 느낄 수 있다. 일단 키감이나 자모키의 사용 편의성에 있어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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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키배열은 키보드의 성능을 결정하는데 키감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일산 노트북의 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한글에는 소용이 없는 5개의 키들로 인해 정상적인 키들의 사이즈와 그에 따른 키배열이 달라져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면에 있어서 국내 정식 출시된 T3010의 키보드는 시원한 키피치와 한글 사용에 적합한 키배열을 갖고 있어 편리하다. 키보드의 좌측에는 큼지막한 Shift키와 넓직하게 떨어져있는 각 키들로 인해 사용 편의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단지 Fn 키의 크기가 작아 Fn 기능을 자주 이용하는 유저라면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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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T3010 키보드의 좌측 배열에는 조금 불편한 구석이 있어 보인다. 특히 위치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일산 노트북에서나 볼 수 있는 반토막난 Shift 키는 충분한 사용편의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 또한 많이 사용되지 않는 '한자' 키가 다른 키들에 비해 큰 사이즈를 하고 있는데 반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Alt와 Ctrl 키는 일반 키와 동일한 사이즈를 하고 있어 언밸러스한 모습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F키 옆으로 위치하고 있는 Number Lock, Insert, Delete, Pause 키의 크기가 손이 큰 사람들은 동시에 두 개의 키가 눌러질 정도로 작아서 역시 불편함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방향키와 페이지 업/다운키를 함께 배치하는 경우 문서편집이나 열람시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데, 애석하게도 T3010의 방향키와 페이지 업/다운키는 함께 배치되어 있다. 물론 12인치급 본체에 풀사이즈 키보드를 얹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시행된 공간 배치이기 때문에 단점으로 지적할 수는 없다.
12인치 노트북으로는 보기 드문 풀사이즈의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는 것은 칭찬 받을 일이겠지만 이로 인해 너무 큰 기회비용을 지불한 듯하다. 이러한 배열상의 문제점은 기존의 후지쯔 노트북이 계속해서 지적 받아 왔던 점이기도 하다. 가령 방향키를 한 칸 아래로 내리면 페이지 업/다운 키의 혼용 문제 정도는 간단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찌된 일이지 후지쯔는 방향키 옆의 빈칸을 남겨두고서도 방향키를 일반키들과 일체화하여 구조상의 문제점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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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위와 같은 키배열을 가진다면 더 할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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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별다른 치장 없는 터치패드의 모습이다.
아래쪽으로 터치패드 조작을 위한 기본적인 두 버튼과 그 가운데에 휠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버튼 디자인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각 버튼에 돌기 부를 추가하여 손끝으로 버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클릭감도 향상되었고 스크롤 버튼의 조작감도 확실하여 사용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느껴지지 않는다. 단, 가운데 스크롤 버튼이 좌우 버튼과 간격없이 붙어 있어서 사용시 조금 껄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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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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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