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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하다 - 후지쯔 LifeBook C2310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4-21 오후 4:24:02

본체 후면을 보자. 좌측부터 도난 방지 락홀, 3개의 USB 2.0 단자, 랜단자, 씨리얼, 레퍼렐 포트, S-비디오 단자, 외부모니터 단자(D-SUB) 그리고 모뎀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답게 포트 구성에 있어서는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USB 2.0 단자를 총 4개나 지원한다는 점은 C2310의 장점이지만 USB 단자 3개를 한 곳으로 몰아 놓았다는 점은 배열상의 단점으로 지적될만 하다. 필자가 후지쯔 라이프북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점이 바로 USB 단자를 한 곳으로 몰아 넣는 것인데, 이와 같이 여러 개의 USB 단자를 간격 없이 몰아서 배치하게 되면 USB용 플래시 메모리나 USB 플래시 메모리형 MP3와 같은 외장 저장장치를 타기기와 동시에 사용하는데 불편이 따르기 때문이다.

일본 출시 모델에는 FDD 자리에 TV 튜너와 AV 관련 단자부가 탑재되지만 국내 모델에는 이 부분에 활용도가 떨어지는 FDD를 대신 탑재시켜 놓았다. 아직까지 학교나 관공서 등에서 FDD가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다소 아쉬운 구성이 아닐 수 없다.

TV 튜너를 제외시킨 이유는 소니 바이오 GRT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TV 구동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한글화의 어려움과 일본과 국내의 TV 환경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그에 따른 하드웨어 상의 조정이 아직은 쉽지 않다는 점인데, 이는 차후 모델부터는 반드시 개선되어야할 부분이다.

C2310의 바닥면의 모습이다. 심플한 느낌을 주는 상판과 비슷하게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구성이다. 후지쯔 노트북의 경우 휴대성이 강화된 모델에는 본체 바닥면에 미끄럼 방지용 세무 패드가 부착되어 출시되는데, 휴대성이 강조되지 않는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인 C2310에는 세무 패드가 삭제되어 있다.

C2310의 업그레이드는 어떤 방식으로?

C2310의 단점이라면 업그레이드 용의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메모리 확장 슬롯과 미니 PCI 무선랜은 키보드를 제거해야 드러난다. 메모리는 PC2100 DDR SDRAM을 사용하고 있으며 256MB 용량이 기본 탑재된다. 기본 메모리는 고정형이기 때문에 추가 슬롯에 1GB 모듈을 탑재하면 총 1280M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위해 키보드를 분리하려면 키보드 상단에 있는 가로대를 사진에서처럼 왼쪽으로 밀어 제거하면 된다. 가로대를 제거하려면 약간의 요령이 필요한데, 가로대의 왼쪽 끝부분을 약간 들어올린 다음 사진에서처럼 오른쪽 끝을 손끝으로 힘있게 밀면 가로대가 분리된다.

후지쯔 C2310은 센트리노 모델이다. 단 기존 제품과 다른 점이 있다면 Intel Pro/Wireless 2200BG 모듈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 제품은 802.11b/g 규격에 대응하는 듀얼 밴드 칩셋이다.

802.11g는 무선랜의 규격중 가장 최근에 승인된 표준으로써 기존 센트리노 브랜드를 구성하였던 802.11b 규격과 동일한 2.4GHz의 대역폭으로 동작하지만 전송속도는 차세대 무선랜 규격으로 각광받고 있는 802.11a와 동일한 최고 54Mbps의 빠른 속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규격이다. 특히 802.11g 규격은 벽, 장애물 등에 반사되거나 전파간의 간섭 현상으로부터 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산이나 굴국이 많은 지형에 알맞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