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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PC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다 - ASUS 비보 미니 VM62-G113R (성능편)

이 기사는 8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5-02-20 오전 5:54:04

사진설명 : 데스크톱용 고성능 그래픽 칩셋(GTX 980M)과 에이수스 비보 미니 시리즈의 사이즈 비교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 패턴 대비 PC의 환경 변화는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PC가 현대인들의 생활에 본격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 시점을 1990년대 중반으로 상정할 때, 당시 PC의 표준으로 여겨졌던 데스크톱, 노트북이 여전히 PC 시장의 큰 줄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뀐 점이라면 CRT 모니터가 대형 LCD 모니터로 바뀌었고 노트북의 사이즈가 더 얇고 가벼워졌으며 배터리 구동 시간이 크게 증하했다는 점 정도입니다. 첨단 IT 분야에서 20여년 넘게 같은 컨셉을 유지하면서 상품성을 이어온다는 것만으로 PC가 현대인의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발명품인지를 대변합니다.

물론 빠른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IT 시장에서 PC의 존재감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PC의 상품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PC를 대체할 수 있을만한 기기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어 PC에 대한 집중력이 약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기존 데스크톱, 노트북 PC 컨셉만으로는 변화하는 시장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할 수 없습니다. 시장 흐름에 맞춰 PC도 변화를 해야합니다.

에이수스 비보 미니 VM62 시리즈는 향후 데스크톱 PC가 발전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크기를 줄인 초소형 데스크톱 PC여서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비보 미니 VM62는 가정, 소규모 사업체, 다양한 분야의 영업장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니 PC 컨셉이면서 기존 데스크톱 PC가 갖고 있지 못한 특징들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분리형 저장 매체 케이스를 통한 기능 확장입니다. 두 개의 2.5인치 디스크 베이를 갖춘 분리형 외장 저장 장치는 폭넓은 쓰임새가 예상되는데, 가령 가정과 사무실에 비보 미니를 두고 저장 장치 케이스만 휴대할 경우 작업 효율 및 데이터 관리 편의성이 대폭 향상됩니다. 특히 아이디어가 곧 회사 자산인 스타트업의 경우 기밀 데이터를 관리하는 측면에서도 매우 실용적인 아이디어라 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본연의 장점을 덧입힌 부분도 비보미니에서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울트라북용 저전력 프로세서와 노트북용 메인보드 등을 사용, 3D 게임시에도 매우 쾌적한 사용 환경을 보장하며 무선랜, 블루투스, 내장 스피커 등 모바일 PC의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어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만 연결하면 노트북 PC 못지 않은 사용감이 확보됩니다. 또 본체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용이하고 고급 AV풍의 세련된 외형 디자인은 가정이나 사무실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데스크톱 PC 대비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 아쉬움을 표명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가격은 제품이 대중화 수순을 밟으면 자연히 해결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제품 자체의 활용도 및 가치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에이수스 비보 미니 VM62는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는 현 데스크톱 PC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