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자체 크기도 중요하지만 배터리 기술이 완전치 않은 현시점에서 AC 아답타의 크기는 노트북 휴대에 큰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노트북을 자주 휴대하는 사람이라면 기본 제공되는 아답타의 크기와 무게도 꼼꼼하게 체크해보아야 한다. 노트북은 얇고 가벼운데 아답타가 크고 무겁다면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큰' 형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면에 있어 IBM 싱크패드 제품은 합격점을 받을만하다. 최근 크기가 더욱 작아진 X31의 아답타만큼은 아니지만 R40에 부속되는 아답타 역시 휴대에 전혀 불편이 없을 정도의 컴팩트한 사이즈이다.
이제 마무리...
요즘 신세대들에게 각광받는 이상적인 친구상은 '곱상하고 잘난척하는 귀공자형'이 아닌 '우직한 의리의 돌쇠형'이라고 한다.
세상에 너무 잘난 사람만 넘쳐나다보니 조금은 부족한듯 하지만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나를 지켜주는 겸손한 사람이 더욱 환영받고 있는 것이다.
R40에서 LGIBM 최상위 모델인 T40과 같은 화려함이나 X31같은 고급스러움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어떤 환경하에서도 사용자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만한 안정된 성능과 강력한 사용 편의성을 갖추고 있으며 노트북 선택에 있어 가장 큰 요소인 부담 없는 가격대라는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의리의 돌쇠형' 노트북 PC이다.
얇고 가벼운 것보다는 크고 듬직한 모델을 원하는 넉넉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가격은 싱크패드답지 않지만 내실에 있어서만큼은 싱크패드 다운' R40만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괜찮은 일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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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