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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키패드를 탑재한 17인치 노트북 - HP Pavilion zd7000 (제 2부)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5-10 오전 7:55:47

일단 zd7000의 팬소음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데시벨 측정기'를 사용해 보았다. 보통 무소음실에서 측정이 되어야 정확한 소음치를 구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환경이 무소음실과는 차이가 큰 만큼 일상적인 환경에서 소음 증가의 정도를 알아보는 정도로 의미를 두면 될 것이다.

보통 데시벨 측정기로 50dB 정도면 사무실, 식당, 백화점 내의 소음 정도로 규정하며 65dB은 큰 음성, 70dB은 전화벨, 도로변의 소음 정도로 규정한다. 소음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면 50dB 정도의 소음에서는 호흡, 맥박수 증가하고 계산력과 수면 깊이가 저하되며 65dB 이상이면 정신 집중력 저하되며 TV 시청, 라디오 청취, 전화 통화 등에 장애가 된다고 한다. 노트기어 사무실은 모든 동작을 멈췄을 경우 평균적으로 35dB 정도의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zd7000의 구동에 따른 소음 증가율을 살펴보았다.

데스크탑용 CPU가 탑재된 모델이기 때문에 전원을 켠 상태에서는 언제나 쿨링팬이 구동되는데, 쿨링팬에서 발생되는 소음 수치는 68.5dB였다. 규정대로라면 '집중력 저하, 라디오 청취 및 전화 통화 장애'급에 해당한다. 그러나 대형 쿨링팬 두 개가 발생시키는 소음치고는 걱정했던 만큼은 아니며 팬에서도 날카로운 소음보단 덩치에 걸맞게 낮고 묵직한 소음이 발생되기 때문에 실제 체감 소음 정도는 ‘그럭저럭 견딜만한 수준’이다. 물론 이정도 소음 수치라면 정숙함이 요구되는 장소에서의 사용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광학 드라이브가 구동할 때 발생되는 최대 소음은 62.1dB을 나타냈다. 초기 액세스를 마치면 DVD 재생을 마칠 때까지 비교적 정숙한 동작을 보여 준다.

키보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알아보기 위해 노트북 전원을 끈 상태에서 분당 약 500 정도의 속도로 타이핑시 소음 수치를 측정해 본 결과 최대 61.1dB을 가리켰다.

데스크탑용 CPU를 탑재하여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모델이니만큼 '발열과 소음'이 어떨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보통 Pentium4-M 기반의 CPU가 35W의 전력 소모를 필요로 하며 센트리노 기반의 Pentium-M은 22~24.5W 정도의 소비 전력을 필요로 한다. 반면 Northwood 코어의 Pentium 4 기반의 프로세서의 경우 구동전압 1.55V에 소비 전력 70W 이상의 소비전력을 필요로 한다. CPU의 소비 전력이 늘어나는 만큼 발열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데스크탑용 CPU가 탑재된 노트북을 설계할 때 방열 구조에 상당한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

이런 이유로 zd7000에는 데스크탑용 못지않은 크기의 대형 쿨링팬 2 개가 탑재되어 있으며 시스템이 동작하는 동안 쉴 새 없는 작동상태를 보인다. 우선 발열 상태부터 체크해보자. 약 3시간 동안 DVD를 구동시킨 상태에서 노트북 각 부분별 발열 상태를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해 보았다. 노트북 팜레스트 왼편 상단의 발열은 35.6도를 나타냈으며 오른편 팜레스트 상단은 33.2도를 나타냈다. 본체 상단 부위 중 가장 발열이 높은 부분은 키보드 왼쪽 하단이었는데, 이 부분은 약 37도를 가리켰다. 일단 본체 상단의 발열 상태는 양호하였다.

이번에는 발열이 집중되는 바닥면을 살펴보자. 우선 CPU와 메인보드의 주요 칩셋이 모여 있는 좌측 상단의 온도가 35도를 가리켰으며 하드디스크가 탑재된 부분이 34.4도를, 메모리와 무선랜 모듈이 내장되어 있는 부분이 36도를 나타냈다. 바닥면의 발열 또한 타 데스크탑용 CPU 탑재 모델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노트북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쿨링 시스템이 적용된 결과이기는 하지만 이정도 방열 성능이면 데스크탑용 CPU가 탑재된 모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결과치이다.

노트북의 실제 무게

이번에는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zd7000의 실제 무게를 측정해 보았다. 제조사에서는 zd7000의 무게를 4.21kg으로 규정하는데, 실제 측정해본 결과 정확하게 4.21kg을 나타냈다. 휴대성을 염두해 둔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어댑터를 포함한 전체 무게는 생략하도록 하자.

zd7000의 시스템 성능

GeForce FX Go 5700과 2.8Ghz의 CPU가 합작으로 만들어 내는 멋진 하모니이다. 위의 테스트 결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zd7000은 지금까지의 리뷰 노트북 중 최고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데스크탑이 부럽지 않은 고성능 그래픽 성능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 GeForce FX Go 5700의 공이다.

사실 일부 사용자들은 GeForce FX 시리즈를 성공작이 아니라는 평가를 하기도 하지만 이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ATI 사의 Radeon 제품군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성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 GeForce FX 에 사용된 GPU NV 코어군의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은 아니다. FX시리즈는 무엇보다도 뛰어난 3D 그래픽 파워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1GHz DDR2 메모리의 빠른 속도의 라이트닝과 업계 선두의 안티얼라이징 기능인 NVIDIA Intellisample™은 3D 게임을 비롯한 3D의 그래픽을 감상하는데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FX의 그래픽 엔진인 NVIDIA CineFX™ 엔진이 놀라운 비주얼 효과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는 사실도 FX 시리즈의 강점이다.

NVIDIA GeForce FX GPU가 지금에 와서는 ATi 제품군에 비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뛰어난 성능과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평가 받기도 하며 [시네마틱 컴퓨팅의 장을 여는 최초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특히 앤비디아사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신형 그래픽 칩셋인 'GeForce 6'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하였으며 앞으로 이 제품을 노트북용으로도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 노트북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스트 점수가 보여주고 있듯이 zd7000은 웬만한 사양의 데스크탑 PC가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3D 구현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2D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나타낸다. 부드럽고 선명한 이미지를 출력하기 때문에 그래픽 작업용으로도 부족함 없는 면모를 과시한다.

다음은 산드라 2003을 이용한 각 부분별 테스트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