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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인치에서 즐기는 여유로움 - 도시바 Portege M200 (제 2부)

이 기사는 10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2-17 오전 6:06:14

M200은 센트리노 대응 모델로서 IEEE 802.11b를 지원하는 인텔 PRO WIRELESS 2100 무샌랜 모듈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인텔 855PM 보드의 노스브릿지 칩셋 - 이 칩셋은 CPU와 직접 연결되는 호스트 인터페이스, 그래픽 카드를 제어하는 AGP 인터페이스, 메모리 뱅크를 관장하는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이들 인터페이스가 갖는 속도를 표시하는 단위가 바로 'FBS'이다.

M200의 하부 케이 중앙 부분에는 본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면으로 방출하는 또 하나의 쿨링팬이 내장되어 있다. 12.1인치형 노트북 중에 두 개의 쿨링팬을 탑재한 모델은 M200이 유일하다. 그만큼 업무용 대응 기기로서 최적화된 성능과 장시간 사용시에도 안정적인 방열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라 하겠다.

스피커 성능

포르티지 M200에는 AC97 PCI 버스 연결 사운드 시스템(16비트 스테레오)이 내장되어 있다. 이 때문에 M200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고 오해하는 사용자들이 외부 스피커 출력구가 하나 밖에 없다는 사실로 당황하는데, 16비트 스테레오 사운드는 외부 출력시나 헤드폰을 사용할 때를 위한 것이다.

아쉽게도 M200에 내장되어 있는 스피커는 모노이다. 하지만 스피커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모노스피커 채용에 따른 불편은 거의 느껴지지 않음은 물론 도저히 모노스피커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풍부한 음량을 들려준다.

배터리

M200 에는 11.1V 4400mAh의 6셀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기본 제공된다. 보통 12.1인치 노트북 PC에 일반적으로 탑재되는 용량의 배터리로서 3S 2P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바측에서는 M200의 최대 배터리 구동 시간을 5시간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 시간은 이에 못 미치는 결과는 보여주었다. 액정밝기를 최대로 지적하고 전원절약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DivX 파일을 구동시켜본 결과 2시간 20분간의 연속 구동이 가능했다. 액정의 밝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전원절약기능을 최대로 지정한 상태에서 동일 DVD타이틀을 구동시켜보니 약 2시간 55분의 재생 시간을 보여주었다.

반면 액정 밝기를 최대한으로 지정한 상태에서 인터넷 서핑, 워드 등을 번갈아 사용한 결과 약 2시간 50분의 사용시간을 나타냈으며 액정 밝기 최소, 전원 절약기능을 최대로 지정한 상태에서의 동일 작업시 약 4시간의 사용시간을 보였다. 물론 작업의 종류나 외부 주변 기기 사용에 따라 배터리 운용 시간에 변동이 생기겠지만 평균적으로 약 3시간 30분 정도는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만 하다. 이정도면 비교적 양호한 배터리 성능이라고 구분되겠지만 업무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이 보장되어야 하는 비지니스용 모델로는 다소 부족함이 느껴지는 결과치이다.

발열 소음

내부 구조에서 본 것처럼 포르티지 M200에는 12.1인치형 모델로는 드물게 2개의 쿨링팬과 1개의 히트파이프로 구성된 복합 쿨링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다. 따라서 발열에 있어서는 크게 흠잡을 곳 없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실내 온도를 상온 21도 정도로 유지한 환경에서 약 3시간에 걸쳐 DivX 타이틀을 구동시킨 다음 노트북 상판과 배면의 온도를 측정해본 결과 왼쪽 팜레스트의 온도가 그나마 높았는데, 디지털 온도계가 가리킨 수치는 32도로, 미열이 느껴지는 수준이었다. 반면 배면으로는 하드디스크와 CPU가 탑재되어 있는 우측 상단 부분과 중앙 상단부분의 온도가 가장 높았는데, 동일 환경에서 이 부분을 온도계로 측정해보니 37.5 도를 나타냈다. 이정도면 장시간 사용이 요구되는 비지니스 환경에서는 물론 신체접촉이 빈번한 Tablet PC로서 사용자로 하여금 불쾌감이나 발열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할 정도로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