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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의 새로운 시도 - Lifebook L2010 (제 2부)

이 기사는 10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3-10-30 오전 7:27:26

사진설명 : L2010의 배면을 덮고 있는 커버부를 따로 분리해 놓은 모습

Lifebook L2010은 CPU로 AMD Mobile Athlon™ XP-M 1800+ 를 탑재하고 있다. 모바일 Athlon XP는 0.13미크론 공정으로 제조되었고 Quantispeed™ 아키텍쳐를 이용하고 있으며 동작 전압도 1.05-1.45V로 낮추어 노트북 PC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AMD Mobile Athlon™ XP-M 1800+의 성능은 대표적인 밴치마킹 프로그램인 산드라 2002의 점수를 기준으로 멀티미디어 성능이 8449점, 연산성능이 5517점으로 Pentium-IV 2Ghz나 혹은 센트리노에 사용되는 Mobile Pentium 1.5Ghz와 엇비슷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AMD CPU가 담고 있던 발열 문제와 멀티미디어 성능을 모두 해결했으며 가격대 성능비도 우수하지만 인지도의 부족으로 Intel의 CPU에 밀려 시장에서 쉽게 보기 힘든 CPU이기도 하다.

센트리노 기반의 PC는 아니지만 IEEE802.11b 규격의 무선랜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 후지츠에서 출시되는 P5010, E4010, S6120은 전송 전원을 조정하는 'AdHoc 연결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통신 범위를 넓게 하거나 좁게 할 수 있지만 L2010은 무선랜 사용에 관한 별다른 부가기능을 재공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무선랜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무선랜의 개요와 사용법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는 '무선랜 사용가이드'를 PC안에 제공하고 있음으로 초보자라고 해도 각종 O/S나 사용환경에 상관 없이 손쉽게 무선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L2010의 소음과 발열은?

이번에는 L2010의 소음과 발열 상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L2010은 하드디스크나 LCD, CPU 쿨러 등 대부분의 부품을 노트북 PC용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소음 성능에 있어서도 데스크탑 PC에 비해서 월등한 상태를 보여준다.

CPU의 발열이 높아질 때 구동되는 팬의 소음만이 간간히 발생될 뿐 장시간 사용시에도 귀에 거슬릴 정도의 큰소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드디스크 또한 기대 이상의 정숙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강의실은 물론이고 정숙을 요구하는 도서관 - 이걸 도서관까지 들고 갈 일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이지만.. - 이나 연구실 등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광학드라이브를 사용할 때 드라이브 구동시 발생하는 스핀들 모터음, 디스크가 저속회전하면서 발생시키는 회전음은 귀에 조금 거슬린다.

바열상태도 비교적 양호하였다. 약 3시간 정도 DVD 타이틀을 구동시킨 후 액정 뒤부분에서 가장 높은 발열 부위를 온도계로 측정한 결과 41도를 나타냈다. 이 정도면 시스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결과치이다. 노트북 PC와 같이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하거나 침대와 같은 침구 위에서 사용할 일도 없을테니 L2010의 발열 상태는 큰 무리가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L2010의 하드웨어 성능

지금까지 L2010의 액정, 포트 구성, 내부 구조에 대해 살펴보았으니 이제 L2010의 하드웨어 성능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다음은 산드라 2003을 사용해 시스템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