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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1에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모노 스피커가 채용되어 있다. 모노라는 말에 서운함을 느낄지 모르나 성능만큼은 꽤 쓸만하다. 모기만한 소리로 애간장을 녹이는 허술한 스테레오 스피커보다는 나은 소리를 들려주지만 모노 스피커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
따라서 X31로 양질의 음악이나 영화 감상 등을 하려면 쓸만한 외장 스피커 하나쯤은 갖추는게 좋을 것이다. 단 필자와 같이 막귀의 소유자라면, X31의 내장스피커만으로도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는 되니 모노스피커로 인한 사운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X30에는 X24까지 사용되었던 크리스탈 칩셋을 버리고 SOUNDMAX사의 칩셋을 새롭게 탑재하고 있는데 아쉬운 점은 이 칩셋도 크리스탈 칩셋과 별반 차이 없는 평범한 사운드 칩셋이라는 점이다.
물론 일반적인 용도의 사운드 구현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3D SOUND나 SPDIF 출력 등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그다지 좋은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X31을 영화감삼이나 음악감상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활용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5.1 채널이 지원되는 쓸만한 외장형 사운드카드와 스피커 셋이나 성능 좋은 헤드폰을 장만해야 할 것이다.
노트북은 노트북다워야 한다는 IBM 설계자들의 보수적인 고집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비지니스 모델과 커머스 모델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요즈음의 추세에 견줘보면 조금은 군둥내를 풍기는 고집이라 느껴진다.
X31의 확장 포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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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X31의 확장 포트들에 대해 살펴보자.
노트북의 우측을 보자. 우측면은 상당히 단순하다. 상판 왼쪽 부분에 보이는 무선랜 안테나부와 오른쪽에 위치한 열배기구 그리고 노트북 도난 방지용 락홀이 전부이다.
X31에는 광학드라이브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대신 옵션으로 '울트라 베이스 X3'라 불리는 도킹스테이션을 사용하면 멀티형 노트북 못지 않은 확장성과 편의성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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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1의 내부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기 위한 열배기구. 보통의 경우 측면 열배기구가 좌측면에 배치되나 X31은 우측면에 열배기구가 마련되어 있다. 이런 구조의 경우 마우스를 사용할 경우 손에 내부의 열기가 전해지게하여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그 옆에 보이는 홈은 도난방지 락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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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좌측면을 보자.
왼쪽부터 USB 2.0, 헤드폰/라인아웃/마이크 단자, 그 밑으로 컴팩트 플래쉬 메모리 슬롯, 1개의 PC 카드 슬롯, 1394 단자, 적외선 통신 포트가 위치해 있다. 좌측면은 각종 포트들로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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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좌측면 왼쪽 부분에 위치한 포트들 - 차례대로 USB 2.0, 헤드폰/라인아웃/마이크 단자 그리고 그 아래로 컴팩트 플레쉬 메모리 슬롯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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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이니만큼 '1인 1디지털 카메라' 시대도 이제 멀지 않았다.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에서 저장매체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컴팩트 플레쉬 메모리 슬롯의 채용은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훌륭한 편의성을 제공해 준다.
다만 슬롯이 본체 하단에 위치해 있고 플라스틱 세이버가 채워져 있어 이를 매번 제거하고 플레쉬 메모리를 빼고 넣기가 수월치 않다는 불편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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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