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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바이오 TX의 발열 상태부터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터리(실내 온도 25도 유지)를 사용한 상태에서 약 3시간 동안 DVD를 구동시킨 뒤 노트북 각 부분별 발열 상태를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해 보았습니다. 노트북 팜레스트 오른편 상단의 발열은 32.6도를 나타냈으며 왼편 팜레스트 상단은 31.4도를 나타냈습니다. 본체 상단 부위 중 가장 발열이 높은 부분은 키보드 중앙 하단이었는데, 이 부분은 약 36.2도를 가리켰습니다. 상판의 발열 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발열이 집중되는 바닥면을 살펴보시면, 우선 CPU와 메인보드의 주요 칩셋이 모여 있는 우측 상단의 온도가 38.2도로 가장 높았으며 광학 드라이브 부분이 35.4도를 나타냈습니다. 본체 좌측 우측 하단 부분이 37.8도를, 본체 중앙 부분이 35도를 그리고 본체 좌측 하단이 34도를 나타냈습니다. 이 정도면 11.1인치 컴팩트형 모델로서는 상당히 안정적인 결과치에 해당합니다.
반면 쿨링팬을 내장하고 있지 않은 라이프북 P7120은 동일 환경에서 바이오 TX보다 꽤 높은 발열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팜레스트 오른쪽 부분이 36.4도를, 팜레스트 왼쪽 부분이 37.6도를, 키보드 중앙 하단이 39.6도로서 바이오 TX의 상단 부분보다 약 3-5도 정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바닥면의 온도 차이는 좀 더 컸습니다. CPU를 비롯한 주요 칩셋이 탑재되어 있는 바닥 중하단 부분이 47.4도를, 광학드라이브 부분이 39.6도를, 무선랜이 내장되어 있는 좌측 하단이 40.4도를,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는 부분이 44.6도를, 바닥 우측 하단이 38.4도를 나타냈습니다. 결국 두 모델 중에서 소음을 중요시 하느냐, 발열을 중요시 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지쯔 라이프북 P7120과 바이오 TX17LP의 무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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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라이프북 P7120의 실제 무게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제조사에서는 라이프북 P7120의 무게를 1.38kg으로 규정하는데, 실제 측정해본 결과 규정 무게보다 약간 더 가벼운 1.375kg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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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소니는 바이오 TX의 무게를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한 상태에서 1.24kg으로 규정하는데, 실제 측정해본 결과 1.245kg을 나타냈습니다. 제품간의 편차를 고려하면 규정 무게와 실제 무게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값을 기준으로 볼 때 라이프북 P7120이 바이오 TX17LP보다 약 130g 정도 무겁다는 말이 됩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큰 차이일 수도 있고 무시할만한 경미한 차이일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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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후지쯔 P7120의 메인보드 칩셋 - ㄱ 자 형태로 설계되어 있으며 크기가 매우 작음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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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바이오 TX17LP의 메인보드 칩셋 - 직사각형 형태이며 10층 기판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TX 소형/경량화의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모델중 어떤 모델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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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모두 들어보셨을겁니다.
두 명의 손주가 말다툼을 벌이다가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할아버지에게 갔습니다. 먼저 큰 손주가 "할아버지 제 말 좀 들어보세요"하면서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할아버지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는 "듣고 보니 네 말이 맞구나!"라고 맞장구를 쳐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작은 손주가 "할아버지 그게 아니고요~",라는 말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였습니다. 작은 손주의 말도 귀귀울여 들은 할아버지는 "듣고 보니 네 말도 맞구나!"라고 작은 손주 편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러자 두 손주는 입을 삐죽거리며 "어떻게 둘이 다 맞아요?"라고 볼멘 소리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인자한 웃음을 띄며 "듣고 보니 너희 둘 얘기가 다 맞기 때문이란다"라고 대답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구별하기 힘들어하는 단어는 다름 아닌 ’다르다’와 ’틀리다’라고 합니다. 흔히 우리는 ’다르다’라고 해야할 상황에 ’틀리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긴장을 초래합니다. 가령 ’너와 나는 생각이 틀리다’라는 말은 ’네 생각은 틀렸고, 내 생각이 옳다’는 속뜻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전의 앞과 뒤의 그림이 다르듯, 우리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자유의지 행위자들입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언급한 할아버지처럼 "라이프북 P7120과 바이오 TX 모두 좋은 노트북 PC입니다!"라고 결론을 내린다면 ’하나는 좋고 하나는 나쁘지 둘 다 좋은게 어디있어?’라고 불만 어린 말씀을 하시는 독자들이 많으실까요? ^^;
각자 가치 기준이 다르고 노트북을 사용하는 환경이 다르니만큼, 두 모델의 특징을 면밀히 비교 검토하셔서 자신의 환경에 꼭 맞는 장점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신중하게 선택하신만큼,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상의 가치를 창조하시는데 요긴하게 사용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노트기어
* 참고 : 두 모델의 사양이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시스템 성능 비교는 본문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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