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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인텔 미고(Meego)를 최초로 탑재한 넷북 - 아수스 EEE PC X101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1-10-26 오후 9:21:43

좌측면에는 전원 연결 단자, 1개의 USB 2.0 단자, 열배출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배터리가 접속되는 후면과 얇게 커팅된 전면에는 배치되어 있는 포트가 없습니다.

넷북이라는 컨셉을 처음 소개한 브랜드가 아수스라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진바 입니다. 2008년 2월, Eee701 시리즈로 첫선을 보인 넷북은 2008년 6월, 인텔에서 넷북 전용 프로세서로 출시한 아톰 프로세서를 만나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넷북이 전성기를 구가하였던 2009년만 해도 넷북은 전체 노트북 시장의 20%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습니다.

물론 넷북의 전성기는 애플 아이패드를 비롯한 모바일 OS 탑재의 태블릿 PC의 등장으로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태블릿 PC 이후에도 넷북애 대한 소비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2009년, 2010년 성과와 비교하면 2011년 넷북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텔은 저렴한 가격으로 수익 구조가 극히 떨어지는 넷북의 성장세에 난색을 표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넷북이 기존 표준 노트북 PC의 시장을 잠식, 고수익이 보장되는 인텔의 정규 라인업의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부작용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계륵같던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넷북 판매 기세가 정규 노트북 라인업이 아닌, 탈인텔 기반의 태블릿 PC로 인해 꺾이자 시장을 빼앗긴 인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입니다.

최근 인텔은 넷북의 경쟁력을 높여 태블릿 PC에 빼앗긴 수요를 되찾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인텔은 넷북용 CPU 브랜드인 ’아톰’의 이름 변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저가형 모델의 대표적인 상징이 된 이름의 이미지 때문입니다.

현재 발매된 제품들인 N 시리즈, D 시리즈, Z 시리즈, E 시리즈 등의 모델명은 변경되지 않지만 차후 발매될 예정인 시다 트레일 제품부터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시다 트레일 기반의 프로세서는 올 해 연말경 출시될 예정이며 컨슈머 제품군은 내년 초 발매될 것이라고 합니다.

모바일 전용 OS인 미고 탑재의 넷북의 등장도 인텔의 탈시장 노력의 일환입니다. 터치 스크린 기반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가 아닌 넷북 형태이기 때문에 쓸어담기, 두드리기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미고의 장점이 빛을 발하지는 못하지만, 노트북 PC의 고질적인 문제인 느린 부팅과 편의성이 떨어지는 프로그램 활용성 등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신규 모바일 OS 탑재의 넷북으로 태블릿 PC에 빼앗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의 상품성을 제공하겠다는 인텔의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문제는 차후 미고가 얼마나 폭넓은 기능, 우수한 활용성 및 사용 편의성을 갖추느냐입니다. 효율적이고 사용이 쉬운 OS가 반드시 시장에서 승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지난 PC 시장에서 증명된 바인만큼 인텔의 새로운 모바일 OS를 탑재한 넷북을 비롯해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의 관련 기기들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동하여 사용자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다양한 활용도를 제공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복잡한 시장 분석은 이쯤에서 걷어치우고, 일반 넷북에 해당하는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사양을 갖춘데다 ’컨텐츠 소비용’인 넷북 본연의 의도를 잘 반영한 제품인데다 30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만큼 새로운 OS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는 차원에서 한번쯤 사용해봐도 괜찮을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