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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패드를 탑재한 17인치 노트북 - HP Pavilion zd7000 (제 2부)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5-10 오전 7:55:47

사진설명 : CPU 연산 성능 테스트

사진설명 : CPU 멀티미디어 성능 테스트

사진설명 : 램 대역폭 테스트

사진설명 : 하드디스크 성능 테스트

이제 마무리...

zd7000에 기본 제공되는 큼지막한 AC 어댑터의 모습이다. 보통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의 넉넉한 전원 공급을 위해 대형 어댑터가 부속되는데, 휴대성이 강조된 모델이 아닌만큼 어댑터의 크기에 큰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이왕이면 작고 가벼운 것이 보기에도 좋고 취급도 용이하다.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새바람이 산업 전반에 걸쳐 대변혁을 가져오면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가치 창조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물리적인 사물과 아이디어로 규정되었던 아날로그 사회는 1949년, 1과 0으로 규정되는 ‘BIT'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부터 변화하기 시작하였으며 PC의 발전과 인터넷의 폭발적인 보급으로 인해 인류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만들었다.

이제 ‘디지털’이란 특정 분야를 규정하는 제한된 원리가 아닌, 일반인의 생활 그 자체로 자리 잡았다. 각각의 사람들이 독특한 개성과 생활방식을 영위하고 있듯,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녹아든 디지털 또한 매우 다양한 형상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의 중심에 서있는 노트북 PC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노트북 PC로 복잡한 프로그램을 짜고 넘쳐나는 회사의 업무를 처리하며 각종 양식에 맞는 문서를 출력하거나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를 저장시켜 놓고 필요할 때마다 열람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모든 디지털 기기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언제 어디서든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컨버전스’ +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의 서막이 열리고 있는 지금, 사람들이 노트북 PC를 바라보는 시각은 완전히 변하였다.

이제 공간적인 제약이 따른다는 이유로 노트북이 데스크탑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도 사용자들로부터 이해를 받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아니, ‘성능이 떨어지는 모델은 그만한 합당한 이유를 갖고 있어야 소비자들이 납득한다’라고 말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즉 강력한 휴대성과 높은 배터리 효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거나 한 번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큼 특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그런가하면 zd7000과 같이 대형 액정을 탑재한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은 가정용 AV 기기들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과 사용편의성, 높은 퍼포먼스, 풍부한 확장성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문자 그대로 ‘데스크탑 PC' 대신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를 원한다.

아직까지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주지는 못하지만, HP가 17인치 와이드 액정, 강력한 성능의 내장 스피커, 편리한 키보드, 풍부한 확장 포트를 탑재하여 멀티미디어 환경에 특화시킨 zd7000은 급변하는 PC 환경에서 보다 특화된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욕구를 적절히 반영하는 모델이라 평가할 수 있을만 하다.

- 노트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