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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ure AV/IT Convergence! - ASUS W1 (성능편)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9-30 오전 12:06:57

사진설명 : 가방 전면부에 각종 휴대품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고급형 모델의 번들 가방 답게 고급스러우면서 가볍게 제작되어 있다.

이제 마무리...

'제 2의 디지털'로 각광받고 있는 '인텔리전스 컨버전스' 시대를 목전에 둔 현 시점에서 AV 기기와 노트북 PC의 특징들을 절묘하게 융합시킨 '컨버전스형' 제품들이 노트북 사용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음악 감상을 하려면 오디오나 CDP, 카셋트 플레이어 등과 같은 음향기기를 찾아야 했던 시절에만 해도 고급 오디오는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소유품 중 하나였으며 전자제품 카탈로그에서 제일 먼저 일반인의 시선을 끄는 인기 품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바뀌었다. 일부 오디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컴퓨터나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즐긴다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되고 있음은 물론 이를 권장하는 사람들까지 정죄(?)하겠지만 대부분의 젊은 층들의 경우 음악감상의 도구는 더 이상 오디오와 같은 음향 전문 기기가 아니다.

그들은 소리바다, 구루구루, 팝폴더와 같은 PtoP 프로그램이나 '벅스'와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를 통해 듣고 싶은 음악을 MP3 파일로 즐기며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음악 CD들도 대부분 MP3 파일이나 ATRAC3 파일로 변환하여 고용량 MP3 플레이어 혹은 Net MD에 넣어 다니면서 듣고 있다. 또 새로 발표된 가수들의 신보나 각종 오디오 CD를 구입하더라도 이를 오디오에 넣기 보다는 성능 좋은 외장 스피커가 연결된 PC에 넣고 듣거나 자신이 소유한 휴대용 MP3 플레이어에 변환 저장하여 즐기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는 기존 음반 시장에 유래 없는 불황이라는 악재를 파생시켰으며 음반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대두시키고 있다. 얼마전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MP3로 신보를 발표한 대형 가수 인순이씨가 변화의 물꼬를 트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음반 업계로서는 디지털 시대의 갑작스러운 변화의 물결에 완전히 편승하지 못하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단 음악만이 아니다. DVD와 DivX, 강력한 성능의 PC용 5.1 채널 스피커의 등장은, 한 때 다방보다 흔하던 비디오샵의 존립 자체를 위협받게 만들었으며 책으로 얻어야만 했던 각종 분야의 전문 지식들은 서점이 아닌 PC 모니터에서 끊임 없이 흘러 나오고 있어 출판 업계의 유래 없는 불황도 파생시켰다. 다른 것들이 다 퇴출되더라도 자신만은 염려 없을 것이라고 자부하던 TV 역시 PC 안으로 옮겨갈 준비를 서서히 갖추고 있으니 최근 디지털이 가져온 변화의 힘은 실로 엄청나다고 하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들이 아수스 W1과 같은 고성능 노트북 PC 한 대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400만원이 넘는 고가품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선뜻 구입할 수 없다는 점,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한 탓에 발열이 다소 높게 느껴진다는 점, 열배기구를 우측 측면에 마련해 놓아 내부의 열기가 마우스를 사용하는 손에 직접 느껴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 주요포트가 좌측면에 집중되어 있어 다양한 주변기기 활용시 배선 정리 문제가 따른다는 점 등은 눈에 거슬리는 부분들이다.

그러나 아수스 W1이 보여준 독창적인 특징과 혁신성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15.4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액정, 풍부한 음량을 들려주는 2.1 내장 스피커, 풍부한 확장 포트, 4.5GB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멀티 드라이브, 자유로운 공중파 방송 시청 및 녹화가 가능한 TV 튜너, 넉넉한 하드디스크 그리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해도 될만큼 빼어난 외형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아수스 W1은 노트북 계의 '인텔리전스 컨버전스'의 서막을 알리는 제품으로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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