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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15인치로 진화하다! - 삼성 센스 X15 (제 2부)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3-15 오전 12:47:34

최대 24배속의 CD 기록과 최대 8배속의 DVD 읽기를 지원하는 X15의 콤보 드라이브의 경우 DVD 초기 엑세스시 발생하는 최대 소음 수치는 59.9dB 정도였다. 노트북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각각의 일상생활 소음 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의 경우 50dB 정도의 소음을 '일반 사무실'이나 '식당' 환경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정숙함이 요구되는 독서실과 같은 장소에서 사용할 때엔 팬구동이나 광학드라이브 구동 중 간간히 주변의 눈치를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러운 것은, 상기 측정된 소음치는 시스템 과부하시와 같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최고 수치'에 해당하며 전반적인 동작상태는 이보다 훨씬 조용하다는 점이다.

X15의 배터리 성능

SX15 에는 6셀, 11.1V 4400mAh의 중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기본 제공된다. 노트북의 크기에 비해 다소 작다는 느낌을 주지만 성능에 있어서는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보여준다. 액정밝기를 최대로 지적하고 전원절약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DVD 타이틀을 구동시켜본 결과 2시간의 연속 구동이 가능했다. 액정의 밝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전원절약기능을 최대로 지정한 상태에서 동일 DVD타이틀을 구동시켜보니 약 2시간 50분의 재생 시간을 보여주었다.

반면 액정 밝기를 최대한으로 지정한 상태에서 인터넷 서핑, 워드 등을 번갈아 사용한 결과 약 2시간 55분의 사용시간을 나타냈으며 액정 밝기 최소, 전원 절약기능을 최대로 지정한 상태에서의 동일 작업시 약 3시간 50분의 사용시간을 보였다. 물론 작업의 종류에 따라 사용시간에 변동이 생기겠지만 일반적인 작업의 경우 평균적으로 약 3시간 정도는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만 하다. 이정도면 액정의 사이즈나 노트북의 크기, 기본 제공 배터리 용량에 비해 그리 나쁘지 않은 배터리 효율을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X15의 실제 무게

이번에는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X15의 실제 무게를 측정해 보았다. 제조사에서는 X15의 무게를 2.3kg으로 규정하는데, 실제로 측정해본 결과 그보다 약 90g을 상회하는 2.39kg을 나타냈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실제 제품이 아니라 테스트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 편차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고 90g이라봐야 '사발면'에 들어가는 내용물 정도의 미미한 무게에 해당하지만, 제조사 규정보다 실제 무게가 초과한다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일은 못된다.

X15의 전원 어댑터를 포함한 전체 무게는 2.78kg이다. 웬만한 남성의 경우 휴대에 큰 불편을 느낄만한 무게는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노트북만 휴대했을 경우에 한정된 얘기이다. 대학생이나 출퇴근시 여러 소지품을 휴대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2.78kg의 무게는 결코 만만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최근에 출시되는 센스에는 대부분의 동일한 디자인의 어댑터가 부속된다. 어댑터 측면에 홈이 있어 전선을 감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모양도 귀엽고 색상도 본체와 비슷한 실버톤이라 일체감이 있지만 크기가 다소 큰 것이 조금 아쉽다.

이제 마무리...

사진설명 : 삼성 센스 X15 2004 리뷰 결과에 따른 최종 평가표

필자는 노트북 구입을 위한 조언을 요청하는 초보 사용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답변을 자주 한다. “지금 필요한 만큼의 사양을 지닌 노트북을 구매하세요." "이번에 구입하면 한 3-4년 쓸 수 있어야 할테니 좀 무리를 해서라도.. 이렇게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사실,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IT 환경은 절대 우리로 하여금 3-4년을 미리 대비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3-4년쯤 전에 발간되었던 컴퓨터 전문 잡지를 참조해보라. 당대의 최신형들로 소개된 제품들이 이제는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구닥다리가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노트북 구입에 있어 지금 당장 필요한 성능 이상의 기종을 구입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 3-4년 후엔 지금의 컴퓨터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컴퓨터 사양이 얼마나 올라갈지, 지금 출시되고 있는 최신 기종들이 3-4년 후에도 아무런 문제 없이 활용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더군다나 노트북 진화의 속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화되고 있으니 과거 3-4년 동안 진행된 변화의 정도가 앞으로는 1-2년만에도 실현될 수 있을지 모른다.

따라서 노트북을 구입할 때, 현재 필요한 작업을 불편 없이 수행할 만큼의 적당한 성능을 지닌 기종을 선택하라. 고사양의 성능을 요구하는 개발자들이나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라면 그에 맞는 고성능 노트북 PC를 구입해야겠지만 단순히 웹서핑 하고 워드로 문서 작성하며 데이터 베이스로 각종 통계 작업하면서 간간히 DVD로 영화 보는 정도의 용도라면 - 사실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의 80% 이상은 이에 속한다.- 그에 걸 맞는 사양의 노트북 PC를 구입하면 되는 것이다.

이번 리뷰를 통해 알아본 삼성 센스 X15는 전문적인 작업을 요하는 고급 사용자들과 일반적인 PC환경을 요하는 사용자들 모두를 폭넓게 고려한 제품이다. 하위 모델에 탑재된 통합형 그래픽 칩셋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고사양 3D 게임과 같은 3D 관련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큰 불편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능력은 갖추고 있으며 X15 전 모델에 클럭당 데이터 처리 효율이 향상된 Petium-M CPU와 기본 탑재된 무선랜으로 웬만한 작업 환경에서도 불편함이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또, 상위 모델에 탑재된 SXGA+급의 고해상도 액정을 필요로 하거나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문서 작업 위주의 나이든 사용자들은 X15 2004 모델처럼 큼지막한 액정에서 보여 지는 시원한 폰트에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각자 자신의 용도나 기호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되 비용 상승으로 발생하는 경제적인 손실과 현재의 필요에 따른 이득을 잘 계산하여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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